인종차별을 '체계적인 방법'으로 다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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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은 ‘아시아인을 겨냥한 인종차별주의’를 이유로 호주에 대한 중국인들의 호주 방문을 경고하고 나섰으며, 소고기와 보리의 중국 수입을 제한하는 등 전방위적인 무역 보복을 실행하고 있다.
중국 유학생들이 많은 호주 멜버른 대학 부근에서 식당을 개업한 딩씨는, 중국 음식점들이 호주 경제 봉쇄 이전에 이미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는데, 호주 고객들이 코로나19로 이미 올해 1월부터 중국 음식점을 피하기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는 “(정치적 긴장감)이 코로나19보다 훨씬 심한 피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의 경고를 듣고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느꼈다면서, 더는 살아남기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중국계 호주인들에게 딩씨의 상황은 특별하지 않다. 베이징의 메시지가 유학생 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일부 사업주들은 이것이 아시아계 호주 기업들에 불균형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멜버른에 본사를 둔 음식 배달 회사 이지(EASI)의 설립자인 지 심 씨는 “중국 유학생들이 중국계 식당의 주요 고객이었기 때문에 이들 중 상당수가 살아남지 못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보복 조치로 인한 경제적 고통은 요식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주택시장과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 대출을 중개하는 사업을 하는 토머스 탕씨는 멜버른의 버우드나 클레이턴처럼 학생 수가 많은 교외 지역의 투자 부동산은 현재 “매우 높은 공실률”을 보인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주택의 5%에서 10% 사이가 외국인 학생들을 포함한 비거주자들에게 의존하고 있다. 탕씨는 베이징의 메시지가 호주 내 중국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렸다며 “중국으로부터의 투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탕씨는 인종 차별적 사건들이 호주인들의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더라도 “슬프게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한국, 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로부터도 많은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호주가 중국계 호주인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호주 내 인종차별 문제를 부정하기보다는 훨씬 체계적인 방법으로 다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광객과 유학생에게 의존하고 있던 기업들은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고객의 절반 이상이 중국인 관광객이나 중국 유학생이었던 기업은 관광객 수가 제로인 상황에서 중국 내 여행사와 협력하면서 온라인으로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줄어든 게 아니라 바뀐 것“이라며 ”이런 환경에서 사람들은 여전히 물건을 사고 싶어 하지만, 가성비가 우수한지 확인하고 싶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모기지 브로커 탕 씨는 중국 학생들이 호주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유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와 아이디어를 가지고 호주에 오고 있으며 이들이 멜버른과 같은 도시를 더욱 다양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