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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스페인을 택한 것은 자신의 가치를 높여 해외 리그에 재도전하기 위해서였다. 여기에 오랫동안 꿈꿨던 무대에서 축구를 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었다. 강등 위기에 몰린 마요르카 역시 기성용이 필요했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며 우승을 경험했고 오랜 기간 EPL에서 뛰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국가대표 주장으로서도 활약하는 등 기성용의 풍부한 경험이 마요르카에게 필요했다.
마요르카로 이적한 후 지난 3월 7일 에이바르전 후반 37분에 교체 투입돼 10분 남짓 뛰며 몸상태 점검을 마쳤다. 그러나 이후 상황이 이상하게 꼬였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됐고 지난 12일 리그가 재게된 후 치러진 2경기에서는 개인훈련 중 당한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좀처럼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14일 리오넬 메시와 맞대결이 기대됐던 바르셀로나전에 이어 17일 비야레알전에서도 기성용은 출전 선수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기성용이 결장한 경기에서 모두 패한 마요르카는 리그 18위로 여전히 강등권에 있다.
스페인 무대에서 기성용이 경기에 출전한 시간은 고작 10분에 불과하다. 기성용 개인으로도, 팀에게도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마요르카는 올 시즌 9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출전 시간을 늘리고 나아가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일이 기성용에게 필요해 보인다. 부상 회복 속도가 관건이다.
마요르카가 끝내 강등하게 되면 기성용도 팀을 떠날 공산이 크다. 한창 주가를 올려야 할 나이와 처우 등을 고려했을 때 팀에 남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이다.
결국 시즌이 끝난 후 다양한 선택지가 기성용에게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중동 이적은 물론 K리그 복귀 재시도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다만 K리그 복귀는 앞서도 발목을 잡았던 원 소속팀 FC 서울과의 이적료 보상금 문제와 유럽 축구가 재개되면서 늦어지는 시즌 종료일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유럽 축구 시즌종료가 8월 이후로 늦어지면서 7월 말께 끝나는 K리그 이적 시장 기한까지 국내 팀과 협상을 치를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