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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문화백서]⑭전시·연주 동시에 즐기는 ‘미술관에서 여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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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0. 06. 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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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국립현대미술관, 서예전과 여우락밴드 12인이 펼치는 무대 선보여
2-1 뛰어지는사람
‘뛰어지는사람’./제공=국립극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휴관 중인 국립극장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전시와 연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공연 콘텐츠를 마련했다.

‘미술관에書 여우樂’(이하 미술관에서 여우락)이 오는 30일 오후 4시부터 유튜브, 네이버TV 등 양 기관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미술관에서 여우락’은 국립극장 ‘2020 여우락 페스티벌’ 여우락밴드 참여 음악가 12명이 펼치는 온라인 무관중 공연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이래 최초의 서예 단독 기획전인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 전시 공간에서 지난 6월초 촬영됐다.

첫 번째 연주 영상은 여우락밴드 유병욱·이민형·조한민·방지원의 ‘방하착(放下着)’으로, ‘다시, 서예: 현대서예의 실험과 파격’ 전시 공간을 무대로 펼쳐진다. 북·장구·징·태평소 등 우리 전통악기에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이 오래도록 불어온 관악기 디저리두, 소리와 구음이 더해져 원시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사운드를 선사한다.

두 번째 연주 영상은 한글 서예 작품인 평보 서희환의 ‘영근정’을 배경으로 선보이는 ‘뛰어지는 사람’이다. 남성훈(아쟁)·박준형(피리·전자음악)·박지현(가야금)·황진아(거문고)의 연주가 깊이와 생기를 전하는 가운데, 묵직하면서도 자유로운 한글 서풍의 매력이 영상 전반을 압도한다.

마지막 영상은 ‘글씨가 그 사람이다: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들’ 전시 공간에서 촬영됐다. 장서윤·최휘선·노다은·김초롱이 연주하고 노래하는 ‘얼라이브(Alive)’는 윤동주 시 ‘눈 감고 간다’를 가사로 썼다. 철현금·양금·해금·타악기가 우리 소리와 어우러져 신비롭고도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3-1 얼라이브
얼라이브./제공=국립극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은 한국 근현대 미술에서 서예가 담당하고 있는 역할과 의미가 무엇인지 모색하기 위한 전시다. 학예사의 해설을 더한 온라인 전시를 미술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은 지난 10년간 전통음악계의 새로운 음악가들을 발굴하고 소개해온 국립극장의 대표 여름축제로 올해는 7월 3~25일 펼쳐진다. 이번 온라인 공연 ‘미술관에서 여우락’에 참여한 12명 음악가들은 7월 8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펼쳐지는 ‘여우락밴드 프로젝트’ 공연에서 직접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미술관에서 여우락’은 30일 오후 4시 국립극장·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공개된 이후, 여우락 페스티벌이 마무리되는 7월 25일까지 국립극장 유튜브·네이버TV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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