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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학교 내 감염’이 현실로…대전 첫 교내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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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0. 07. 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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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등교하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는 모습./사진 = 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에 이어 광주 지역에서도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50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1일 대전에선 ‘학교 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등교수업 중단을 촉구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로써 자가진단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수업 등 삼중 사중 방역망을 통해 학생 관리가 가능하다고 자신해 온 교육부는 할 말이 없게 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51명으로 국내 총 누적확진자 수는 1만2850명이다.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발생 36명의 경우 광주가 12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1명, 서울 9명, 대전 3명, 대구 1명 순이다. 해외유입 15명 중 5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경기에서 5명, 인천에서 2명, 대전·충남·전남에서 각 1명씩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76명으로 총 1만1613명이 격리 해제됐다. 사망자는 전날 발생하지 않아 누적 282명을 유지했다. 광주 사찰 광륵사와 관련해선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어났다. 충북 옥천군 자동차 부품회사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전날 대비 2명 증가했다.

등교 수업 이후 줄곧 우려돼 온 ‘학교 내 감염’이 현실화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 2명(대전 120번, 121번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등교수업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115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 167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나머지 재학생 872명도 조만간 모두 검사를 진행키로 했다. 또한 2일부터 10일까지 동구 지역 내 초등학교(23개)와 유치원(34개)·특수학교(2개) 등 총 59개 학교를 온라인수업으로 원격 전환한다. 이와 함께 동구 지역 중·고등학교는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로 조정하도록 권고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에 최우선을 두고 교육부와 협의한 뒤 등교중지 방침을 결정한 것”이라며 “고3 수험생의 대입 준비와 학습권 등을 고려, 대전지역 모든 학교의 등교중지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25만5333명이 동의한 ‘등교 수업을 미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답변자로 나서며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19라는 현실에서 아직까지 학교 내 2차 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등교수업을 지켜보는 학부모님들의 우려와 걱정의 마음 잘 알고 있는 만큼,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위한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생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학교,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 선생님이 학생에게 집중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 당국, 나아가 정부 모든 기관이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달도 채 안돼 대전에서 첫 번째 교내 전파 사례가 발생하면서 등교 수업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학교나 학생을 향한 비난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 감염자 중에서도 무증상이 있는 것처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족과 친구에 코로나를 감염시켰다는 죄책감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코로나19 특징 중 하나는 경증이면서 무증상 감염이다.이런 특성으로 인해 지역사회 또는 학원 등 학교 밖 감염이 학내로 유입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고 피하는 것 또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추후 교내에서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해당 학교와 학생의 잘못은 아니다. 이들에 대해 비난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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