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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국보·보물展 열려...온라인 전시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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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0. 07. 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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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서 '새 보물 납시었네-新(신)국보보물전' 개막...9월 27일까지
보물 제1973호, 신윤복 필 미인도
신윤복 필 미인도(보물 제1973호)./제공=국립중앙박물관
신윤복의 ‘미인도’, 삼국사기,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월인천강지곡 권상 등 진귀한 국보와 보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이 21일부터 9월 27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함께 선보이는 ‘새 보물 납시었네-新(신)국보보물전 2017∼2019’을 통해서다.

이번 전시는 국내 전시회 사상 국보와 보물이 가장 많이 출품되는 특별전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새로 지정된 국보와 보물 157건 중 건축 문화재와 중량이 무거운 문화재 등을 제외한 83건 196점(국보 12건 27점, 보물 71건 169점)을 공개하는 자리다.

전시는 ‘역사를 지키다’ ‘예술을 펼치다’ ‘염원을 담다’ 등 3개 주제로 구성된다.

1부 ‘역사를 지키다’에서는 기록 유산을 소개한다. ‘삼국사기’(국보 제322-1호)와 ‘삼국유사’(국보 제306-3호),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 등이 출품된다. 조선 시대 인쇄 문화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송조표전총류 권6∼11’(보물 제1989호), 왕실 행사 기록화인 ‘기사계첩’(국보 제325호), 사대부의 얼굴을 묘사한 ‘최석정 초상 및 함’(보물 제1936호) 등도 함께 소개한다.

2부 ‘예술을 펼치다’에서는 청자, 그림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고려 장인이 만든 ‘청자 순화4년(淳化四年)명 항아리’(국보 제326호), 고려 상형청자의 정수로 알려진 ‘청자 투각연당초문 붓꽂이’(보물 제1932호) 등 뛰어난 기술과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고려청자를 볼 수 있다. ‘정선 필 풍악내산총람도’(보물 제1951호)를 비롯해 조선 시대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담은 ‘김득신 필 풍속도 화첩’(보물 제1987호), 조선 시대의 이상향을 그린 길이 8.5m의 대작 ‘이인문 필 강산무진도’(보물 제2029호), ‘김정희 필 난맹첩’(보물 제1983호) 등도 출품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여인의 아름다움이 섬세하게 묘사된 ‘신윤복 필 미인도’(보물 제1973호), ‘김홍도 필 마상청앵도’(보물 제1970호) 등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보물 22건이 전시된다.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지정문화재가 22건이나 한 번에 대여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부 ‘염원을 담다’는 불교문화재를 살펴보는 공간이다. 개인과 왕실의 안녕을 담은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 사리를 봉안하는 일체의 장치) 중 가장 오래된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국보 제327호), 불경 인쇄를 위해 새긴 ‘묘법연화경 목판’(보물 제1961호), 불교 의식집인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3’(보물 제875-3호), ‘월인천강지곡 권상’(국보 제320호), ‘고려 천수관음보살도’(보물 제2015호), ‘남양주 불암사 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 제2003호) 등이 소개된다.


국보 제320호, 월인천강지곡 권상
월인천강지곡 권상(국보 제320호)./제공=국립중앙박물관
전시장 입구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미래의 문화유산’에 대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신병주 건국대 교수, 배우 이순재 등과 시민의 의견을 담은 영상 ‘보물을 생각하다’가 상영된다.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www.museum.go.kr)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온라인 전시가 병행된다. 주요 전시품에 대한 소개도 다음 갤러리(https://gallery.v.daum.net/p/premium/newnationaltreasure)에서 진행된다. 또한 문화재청장과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국보와 보물을 설명하는 영상을 다음 달 문화재청 및 국립중앙박물관 SNS에 공개할 예정이다.

현장 관람은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된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진행되며, 회당 입장 인원은 200명이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5000년 역사의 DNA가 켜켜이 쌓여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기쁘다”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 여러분을 편안하고 즐겁게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모시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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