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먹거리 마이데이터 사업 가속
결제 등 통합 금융서비스도 준비
핀테크·빅테크 경쟁속 성과 주목
|
임기 3년차를 맞은 정 사장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에도 실적을 꾸준히 개선해왔다. 올 상반기 순이익도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여기에 야심작 ‘카드의 정석’ 시리즈가 지난달 700만장을 돌파하며 여전히 인기를 과시중이다. 문제는 금융당국의 정책기조로 가맹점 수수료 수익성이 줄어들고 있단 점이다.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려면 ‘디지털 전략’ 강화가 필수다. 여기에 빅테크(네이버·카카오)와 핀테크가 새로운 시장 경쟁자로 떠오른 만큼 하반기 디지털 경쟁력강화를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 1일 명 그룹장 주도로 ‘데이터사업부’를 신설했다.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조직이다. 또 디지털 조직 내 ‘디지털 개발팀’을 편입시키며 상시 IT지원이 가능한 체계로 확대 개편했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디지털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한 우리카드 고위 관계자는 “이달 초 컨트롤타워(그룹장)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수있는 디지털 조직을 확충했다”라며 “데이터사업부는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마이데이터’라는 비전으로 신설됐으며, IT지원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산하 부서들을 재정비했다”라고 밝혔다.
정 사장이 지난 2년반동안 영업력 강화에 집중해왔다면, 올 하반기에는 ‘디지털’에 승부수를 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 사장은 흥행상품 ‘카드의 정석’ 시리즈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올 상반기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796억원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에는 디지털 전략에 집중할 전망이다. 네이버·카카오 등 강력한 플랫폼을 보유한 빅테크가 새로운 시장경쟁자로 떠오르는 등 금융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롯데카드 출신인 명 그룹장을 새로운 디지털 총괄 수장으로 앉힌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롯데카드에서 간편결제 핸드페이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올 하반기 금융당국의 마이데이터 사업 선정을 앞두고 디지털 드라이브를 강력히 걸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핵심기조는 ‘디지털 퍼스트(first)’다. 우리카드 모든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첫 과제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삼았다. 앞선 고위 관계자는 “신용카드 고객만이 아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서비스 제공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기존 카드사가 제공하지 못했던 금융 서비스의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기회로 보고 디지털·빅데이터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우리카드는 향후 분산된 고객 채널을 통합하는 서비스 구축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 우리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고객자산을 대폭 확대하고 고객의 트래픽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통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 빅테크 플랫폼과는 경쟁과 협력 구간을 명확히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