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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앞 속죄상, 결국 제막식 취소…“철거 계획 없어, 전시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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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0. 07. 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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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생식물원
강원도 평창에 설치된 조형물 '영원한 속죄'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10일로 예정돼 있던 이 조형물의 제막식이 취소됐다.

소녀상 앞에 남성이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모습의 조형물을 설치한 김창렬 한국자생식물워 원장은 29일 뉴스1을 통해 "여론이 거세져 이번 '영원한 속죄' 조형물 제막식은 하늘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일본에서 조형물을 철거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는데 치울 계획이 없다"며 "나의 사유지에 설치된 조형물이고, 누구든 볼 수 있게 개방해 그대로 전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 평창군 한국자생식물원에 설치된 '영원한 속죄'라는 이름의 조형물은 조각가 왕광현씨의 작품이다. 앉아있는 위안부 소녀상 앞에 한 남성이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일본 정부는 28일 한국의 한 민간 식물원에서 소녀상에 무릎 꿇고 사과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이 설치됐다는 보도와 관련 "만일 사실이라면 한일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즉각 반발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교도통신에 "아베 총리를 특정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사죄하는 입장에 있는 모든 남성을 상징한 것"이라며 "소녀의 아버지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비를 들여 만든 식물원의 조형물을 정치적 목적은 없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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