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메리츠화재, 해약환급금준비금 3조 넘는데…2485억 중간배당한 배경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810010003257

글자크기

닫기

이선영 기자

승인 : 2026. 08. 11. 17:5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보험업계 준비금 부담에 배당 여력 위축
높은 이익창출력·안정적 자본건전성 뒷받침
메리츠화재 강남 사옥
메리츠화재 강남 사옥. /메리츠화재
메리츠화재가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부담 속에서도 2500억원에 달하는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액 증가로 배당여력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메리츠화재는 높은 이익 창출력을 기반으로 배당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올해 2485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메리츠화재의 지분 100%를 보유한 메리츠금융지주에 전액 지급된다.

다만 중간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27.4% 감소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에도 3421억원의 중간배당을 포함해 총 8321억원을 배당한 바 있다.

최근 보험업계는 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으로 배당을 하지 못하는 곳들이 속속 생기고 있다. 해약환급금준비금은 보험 계약을 해지하는 고객에게 지급할 환급금을 미리 쌓아두는 금액을 말한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보험사들은 해약환급금 부족에 대비해 준비금을 쌓아야 한다. 이 준비금은 이익잉여금으로 분류되지만 법정준비금이어서 배당에 사용할 수는 없다. 한화생명과 현대해상 등이 2년 연속 배당을 하지 못한데 이어 KB손해보험과 신한라이프도 지난해 결산 배당을 하지 못했다.

메리츠화재 역시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액이 작지는 않다. 지난 3월 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해약환급금준비금은 3조2252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9766억원) 대비 8.4% 늘어났다. 지난해 3월 말(2조191억원)보다도 60% 급증했다. 이익잉여금에서 해약환급금준비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52%에 달한다.

그럼에도 메리츠화재가 배당을 지속할 수 있는 배경으로는 높은 이익창출력이 꼽힌다. 올해 1분기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은 4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은 각각 3346억원과 2962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정적인 자본건전성도 배당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다. 메리츠화재의 1분기 지급여력(K-ICS)비율(경과조치 적용 전)은 240.63%로 업계 상위권이다. 메리츠화재는 6월 말 금리를 반영한 킥스비율을 238.7%로 추정하면서, 중간배당 이후에도 234.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3월 말 기준 기본자본 킥스비율도 84.5%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기본자본 킥스비율 제도가 도입되는 가운데, 보험사는 이 비율을 5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기준 미달 시 적기시정조치가 부과된다.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80%다. 권고치를 웃도는 수준인 만큼 메리츠화재가 배당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배당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이익창출력과 자본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보험과 투자 양 측면에서 견조한 이익을 꾸준히 창출하고 있다"며 "보험이익 측면에서는 무리한 매출 경쟁 대신 수익성과 가치증대라는 본질에 집중해 안정적 이익체력을 쌓아온 동시에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성과까지 더해 재원을 창출하고 있고 그 범위내에서 주주환원도 일관되게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