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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세무사는 2017년 9월 계간지 ‘현대수필’에 ‘마지막 여행’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등단했고 이듬해 첫 번째 수필집 ‘어느 행복한 날의 오후’를 펴냈다.
그의 첫 수필집에는 유년부터 청년 시절 성장 과정과 함께 공직생활을 거쳐 명예퇴직 후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이번 두 번째 수필집은 전작과 달리 주위의 모든 것을 사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는 ‘세무사’라는 딱딱한 직업의 틀에 충실하면서도, 창밖에 펼쳐지는 사람들의 민얼굴과 따스한 세상을 놓치지 않고 소담하게 담아냈다.
특히 부모 형제 사이의 정과 우애에 관한 이야기는 읽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그의 수필은 저자만이 간직한 보석창고에서 행복을 조금씩 꺼내듯, 구수하고 달콤한 맛을 전한다.
홍정화 문학평론가(가천대 명예교수)는 이 책에 관해 “행복의 조건을 체험한 과정을 제시하고 생명의 창조주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감사를 보내는 겸허한 자세가 삶의 기저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저자는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나 마산고와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강남세무서 법인세과장, 국세청 공보계장, 홍성서장, 중부청 법인세과장, 중부청 3국 1과장, 서울청 4국 1과장, 국세청 감찰과장, 국세청 조사2과장, 국세청 운영지원과장, 중부청 3·2국장을 거쳤다. 명예퇴직 후에는 환갑을 넘긴 나이에 가천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0년 ‘아름답고 행복한 상속’이라는 세금관련 저서도 출간했다.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세무법인 정담 대표세무사로 납세자와 소통하면서 삶의 체험을 바탕으로 행복 바이러스를 생산하고 있다.
지식품앗이. 252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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