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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잡는다” 유럽 1등 전기차 ‘르노 조에’ 한국 상륙… ‘합리적 가격’ 먹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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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0. 08.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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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누적 판매 1위 베스트셀러 전기차
보조금 포함 2000만원 대의 합리적 가격
배터리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 309km
Renault ZOE 05
르노삼성자동차가 18일 르노 조에(Renault ZOE)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가진 미디어 오프닝 행사에서 모델이 충전기 시연을 하고 있다. /제공 = 르노삼성자동차
“감히 말씀드립니다. 유럽 판매 1등 전기차 르노 조에(Renault ZOE)가 한국을 점령하기 위해 왔습니다. 목표는 유럽에서 그랬듯 테슬라 모델3를 압도하는 겁니다.”

18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가진 ‘르노 조에’ 미디어 오프닝 행사에서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연재현 르노삼성자동차 EV/LCV 프로그램 디렉터가 한국출시를 공식화하며 판매량을 자신했다.

이날 르노가 조에를 통해 넘어서겠다고 도전장을 낸 모델은 테슬라 모델3다. 테슬라는 올 상반기 국내 전기차시장에서 7080대를 팔아치우며 점유율 43%를 기록하며 독식했다. 수입 전기승용차 시장으로 따지면 95.5%를 휩쓴 셈이다. 이 중 모델 3는 6831대로 개별 차종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르노의 자신감은 어디에 있을까. 핵심은 합리적 가격이다. 환경부의 국고 보조금 736만원과 지자체별 추가 보조금 적용 시 서울시의 경우 최저 2809만원, 제주도의 경우 최저 2759만원에 실구매가 가능하다. 르노 조에는 3개의 트림으로 출시되며 정식 가격은 젠(ZEN) 3995만원, 인텐스 에코(INTENS ECO) 4245만원, 인텐스(INTENS) 4395만원이다.

실제로 이날 르노삼성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누적 전기차 판매 세계 1위는 29만5200대를 판 프랑스 르노이고 이 중 21만6057대가 조에가 올린 판매고다.

디자인도 잘 빠졌다. 외관은 르노그룹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돼 우아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이다. 전면 중앙에 위치한 르노의 로장주 엠블럼이 후드의 윤곽선까지 부드럽게 연결된다. 내부는 동급 최대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에 ‘이지 커넥트’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적용된 터치방식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장착 돼 있다.

Renault ZOE 16_주행
유럽 판매 1위 전기차 르노 조에 주행 모습. /제공 = 르노삼성자동차.
또 다른 경쟁력은 뛰어난 연비다. 이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북악스카이웨이 일대 왕복 약 30㎞를 직접 시승했다. 르노가 갖고 있는 부드러운 코너링 능력이 돋보였고 토크가 좋은 전기차 특성상 오르막길에서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경쟁력을 확인한 건 북악스카이웨이 하산길이었다. 드라이브모드를 ‘B 모드’로 바꾸니 감속 시 운동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회생제동 기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산을 오를 때 주행 가능거리로 표시됐던 300km는 내려오는 내내 보상 받으며 또다시 300㎞가 되는 마법같은 일이 벌어졌다. 르노삼성은 Z.E. 배터리에 대해 8년 또는 주행거리 16만㎞까지 배터리 용량 70%를 보증한다.

차선이탈 경보시스템과 오토매틱 하이빔과 같은 주행안전을 위한 ADAS 기능은 덤이다.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 돼 있다. 이외에도 트림에 따라 사각지대 경보시스템, 주차 조향 보조시스템, 가상엔진 사운드 시스템 ‘Z.E 보이스’까지 제공한다.

이날 출시에 나선 르노 측은 “대부분 대중 메이커들이 기존 내연기관 차에 모터와 배터리만 달고 나오는 데 반해 르노그룹은 10년째 독자 모델로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면서 “유럽시장에서 이미 검증됐듯이 테슬라를 압도하는 이유는 직접 차를 경험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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