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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오픈뱅킹 논의 본격화…관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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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0. 08.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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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페이먼트 사업 진출 발판 마련
망 분담금·데이터 공유 범위 논의
카드사들이 연내 오픈뱅킹 구축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금융결제원 주도로 열린 자리에서 오픈뱅킹망 분담금 산정, 데이터 공유 범위 등에 대한 업계 의견을 전달했다. 은행·저축은행과 달리 수신(예·적금)기능이 없는 카드업계의 특성을 반영해 새롭게 분담금 산정 기준을 세우기 위해서다. 카드사가 보유한 데이터 공유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저축은행 등 고객계좌 정보가 오픈뱅킹을 통해 공유될 것인 만큼, 그에 상응하는 카드 데이터 정보가 공유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카드사들이 오픈뱅킹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마이페이먼트’ 서비스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입출금 계좌가 없는 카드사들 입장에선 마이페이먼트 사업을 하려면 오픈뱅킹 구축이 필수적이다. 마이페이먼트는 금융플랫폼 하나로 간편하게 타 금융사가 보유한 계좌결제를 할 수 있는 혁신서비스다. 마이페이먼트가 활성화되면 카드사들은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타 금융권 고객들을 자사 고객으로 끌어모을 수 있다. 전통 수익원인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카드업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먹거리 사업이 될 전망이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를 대변하는 여신금융협회는 최근 금융결제원에 오픈뱅킹 참여를 위한 업계 의견을 종합해 전달했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결제원은 오픈뱅킹망 분담금 규모, 데이터 제공 범위 등을 조율중이다.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카드업계가 오픈뱅킹에 지불할 자금 규모와 데이터 제공 범위다. 오픈뱅킹은 은행권이 60억원 규모 투자금을 투입해 마련된 서비스다. 카드사들이 망 이용료 등 일정 수준을 부담해야한다는 얘기다. 또 은행권의 고객 계좌정보를 제공받는 만큼, 카드사들도 보유 데이터를 타 금융권과 공유해야한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은행·저축은행과 달리 카드사들은 입출금 통장과 같은 수신 계좌가 없다”며 “카드사들만의 분담금 및 데이터 제공 기준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조금 길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자금부담에도 카드업계가 오픈뱅킹을 추진하는 이유는 마이페이먼트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오픈뱅킹 없이도 각 은행과 개별적으로 제휴를 맺는 방식으로 마이페이먼트 사업을 영위할 수 있지만, 수수료 부담이 10배 이상 커진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오픈뱅킹은 중장기적 시각으로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장 수익성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오픈뱅킹 없이 각 은행 제휴를 통해 마이페이먼트 사업을 진행하면 수수료가 400~500원 가량이 되지만, 오픈뱅킹 기반 수수료는 10분의 1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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