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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해열제 시장 ‘떠오르는 강자’, 동아제약 ‘챔프’…차별화로 점유율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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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0. 08. 20. 06:00

국내 최초로 파우치형 출시
개별포장…용량 줄여 경제적
색소·보존제 없애 엄마 선호
이부펜·코프 등 제품 다양화
편의·안전성 향상 노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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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린이 해열제 시장에서 떠오르는 ‘강자’가 있다. 피로회복제 ‘박카스’와 종합 감기약인 ‘판피린’으로 유명한 동아제약의 챔프 시럽이다.

사실 그동안 어린이 해열제 시장에선 부루펜 시럽이 가장 오랫동안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장악해왔는데, 최근 동아제약이 최초로 파우치 형태의 해열제 시럽을 출시하면서 간편함과 편리성을 위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

특히 어린이 해열제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동아제약의 어린이 해열제 챔프 시럽가 최근 시장 점유율 1위까지 오른 데에는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 전략이 컸다는 평가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챔프 시럽의 전체 매출액은 50억원으로, 매년 10억원씩 매출 확대를 기록 중이다.

동아제약은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파우치 형태의 챔프 시럽을 출시했다. 파우치는 병 포장에 비해 부피가 작고 샐 염려가 없어 외출과 여행 시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챔프 시럽은 10mL용량으로 개별 포장해, 한 번 사용한 후 오염될 위험이 적다. 대용량 병 포장 제품의 경우 한 번 개봉하면 1개월 내 사용하고 폐기가 권장되는 데 반해 경제적이란 설명이다.

현재 챔프시럽은 5mL 용량 제품으로 변경됐다. 동아제약은 2016년 어린이 해열제를 주로 복용하는 연령대가 만 3세 이하의 소아들이고 이들의 1회 권장 복용량이 2.5~5㎖인 점을 감안해 포장 용량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기존 사각형 파우치 형태에서 스틱 파우치 형태로 개선해 사용상의 편의성도 더욱 높였다.

여기에 챔프 시럽은 무색소와 무보존제로 아이가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 무색소와 무보존제 제품은 2012년 챔프 출시 당시만 해도 국내 유일 제품이었다고 한다. 이 밖에 연령과 몸무게에 따른 1회 권장 복용량을 패키지에 별도로 표기해 어린이들이 올바르게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차별화 전략으로 챔프 시럽은 육아맘 및 예비맘들을 대상으로 한 ‘2019 영유아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어린이 해열제 부문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어린이 해열제의 대표 성분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이 있는데,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에 따르면 해열제를 먹고도 열이 내리지 않을 경우, 다음 복용시간에 다른 성분의 해열제로 번갈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은 2016년 ‘챔프 이부펜 시럽’을 출시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과 교차 복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부프로펜 성분 해열제는 생후 6개월부터 복용할 수 있으며 감기로 인한 발열 및 통증 등 증상을 완화하는 데 항염작용이 있어 목감기, 인후염 등 염증을 동반한 발열증상에 효과적이다.

동아제약은 2018년 ‘챔프 노즈 시럽’, 2019년 ‘챔프 코프 시럽’을 차례로 선보이며 어린이 감기 시장에도 진출했다. 어린이 코 감기약인 챔프 노즈 시럽은 슈도에페드린염산염,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성분으로 구성돼 콧물과 코 막힘, 재채기 등을 완화한다.

어린이 목 감기약인 챔프 코프 시럽은 티페피딘시트르산염, 메틸에페드린염산염, 구아이페네신 성분으로 구성돼 어린이들의 기침, 가래, 천식을 완화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동아제약은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종류의 챔프 시럽을 선보였으며 사용 편의성과 경제성, 안전성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제품을 개선해 왔다”며 “챔프가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필수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챔프를 어린이 토털 케어 의약품 브랜드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제약의 챔프 시럽은 사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장점으로 어린이 해열제 중 일반의약품 시장점유율 25%를 달성, 2018년 기준 1위를 달성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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