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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금속노조 ‘아틀라스 수레’ 반박에도…“이런 흐름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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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1. 30. 17:39

이틀 연속 현대차 로봇 언급…'AI 대전환' 힘 실어
"암담함·절박함 이해하지만…결국 방법은 창업"
정부 창업 지원 계획에 "찔끔찔끔하지 말라"
질문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에 이어 30일에도 AI(인공지능) 로봇 '아틀라스' 도입을 반대하는 현대차 노조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나왔지만 "굴러오는 거대한 수레를 피할 수 없다"고 한 전날 발언과 결국 같은 맥락이다.

아틀라스를 도입하면 "판을 엎겠다"는 현대차 노조에 이어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전날 이 대통령의 발언에 "굴러가는 수레를 그냥 두는 게 국가 역할인가. 수레의 방향과 속도를 통제하지 않으면 산업 현장부터 (폐해가) 쓰나미로 들이닥친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이날 다시 로봇 산업 현장 적용은 시대의 흐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AI 대전환에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인공지능 로봇을 노동 현장에 투입한다고 하니까 그 회사는 주가 올라가고 각광을 받는데, 현장에서는 로봇이 들어오면 우리 일자리 없어지는데, 저 로봇 설치를 막자 이런 운동을 하더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자들의) 그 절박함도 이해할 수 있다. 암담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평생 안전하게 지켜오던 일자리가 이제 24시간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고 빛도 필요 없는, 전기만 꽂아주면 기계가 닳아갈 때까지 그냥 무작스럽게 일하는, 스스로 기능도 개선해 가면서 일하는 그런 인공지능 로봇이 들어온다, 우리 일자리를 대체한다고 하니까 얼마나 공포스럽겠나, 불안하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하지만 어떻게든 이런 흐름에 대응해야 한다. 결국 방법은 창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년에 한 번 1000억원 가량을 투입해 창업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너무 적은 것 같다"고 하며 추경도 감안한 전폭 지원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아마 확보된 예산이 없고, 추경이 언제 될지 몰라서 그러는 것 같은데 쪼개서 쓰고, 후반기 부분은 추경해서 해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구 부총리의 국가창업시대 정책 방향 발표를 들은 이후 "다른 건 귀에 잘 안 들어오는데 철철 넘치게, 그거 진짜냐. 그렇게 할 거냐"라고 거듭 물었다.

그러며서 "쪼잔하게, 찔끔찔끔하지 말라"라고 웃으며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재정경제부는 이날 창업가 5000명을 발굴해 조건 없이 초기 창업활동비용 200만원을 지급하고, 최종 우승자 1명에게 최대 10억원을 지원하는 등 4단계로 진행되는 창업 서바이벌 프로그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또 투자가 유치될 수 있도록 500억원의 '창업열풍 펀드'를 조성해서 투자하고, 창업에 실패해도 재도전 기회를 주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재도전 펀드'도 조성한다고 밝혔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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