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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베트남 침체”…희비 엇갈린 카드사 ‘글로벌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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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0. 08.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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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베트남·인니시장 타격
신한·롯데 감소, 국민·우리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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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카드사들이 ‘글로벌 실적’에서 희비(喜悲)가 엇갈렸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신한카드와 롯데카드 전체 해외법인 성적이 감소했다. 반면 미얀마·캄보디아 시장에 진출한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 등은 실적이 반등했다. 다른 동남아 금융시장과 비교해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의 해외진출은 계속될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최근 카자흐스탄 현지 금융사와 자동차금융 제휴를 맺으며, 글로벌 시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태국 현지 금융사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는 중이다. 핵심 수익원이었던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방안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국가에 해외법인을 둔 신한·KB국민·우리·롯데카드 4개사가 올 상반기 동안 벌어들인 해외법인 순이익은 150억6800만원이다. 1년 전만 해도 신한카드가 전체 카드사 해외법인 실적의 95%이상을 차지했었지만, KB국민·우리카드 등이 올해 흑자를 내며 적극적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베트남이다. 신한카드와 롯데카드의 해외 실적이 꺾인 것도 이 때문이다. 신한카드의 글로벌 실적 비중을 대다수 차지하는 신한베트남파이낸스의 상반기 순이익은 132억원가량이다. 전년 동기대비 27% 감소한 수치다. 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파이낸스는 올해 적자폭이 늘었다. 같은 기간 58억여원의 순손실을 냈다. 적자 폭이 5배가량 급증했다. 인도네시아 시장 상황도 녹록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 현지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는 같은 기간 12억원 적자를 냈다. 적자폭이 26% 확대됐다.

반면 미얀마와 캄보디아에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우리카드와 KB국민카드가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이 중 우리카드 미얀마 현지법인 ‘투투파이낸스’는 지난해 흑자전환한 이후, 올 들어 6개월만에 18억21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유망 성장 지역 영업점 신설을 통한 영업 영역 확대했다”며 “우량 고객 추가 대출을 통한 대출 자산 증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KB대한특수은행’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다는 평이다. 같은 기간 10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흑자전환한 이후 1년 만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가 본격적인 영업 기반을 다지기 위한 해였다면 올해 상반기는 지속적인 현지화, 전속시장 활용, 상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의 노력을 통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성장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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