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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BA·MLB, 흑인 총격 사건 항의 ‘경기 보이콧’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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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08. 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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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OPIX Magic Bucks Basketball <YONHAP NO-1315> (AP)
밀워키 벅스와 올랜도 매직의 NBA 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플로리다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경기장 /AP연합
지난 24일 발생한 흑인 총격 사건과 관련해 미국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항의의 표시로 경기 보이콧에 나섰다.

27일(한국시간) 예정된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3경기가 모두 순연됐다. 이는 밀워키 벅스와 올랜도 매직 전에 밀워키 선수단이 출전을 거부한 것에서 비롯됐다.

밀워키 선수단은 24일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비무장 상태에서 백인 경찰들에게 총격을 받은 사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이날 경기를 거부했다. 위스콘신주의 주도는 매디슨이지만 주 내에서 가장 큰 도시가 바로 벅스의 연고지 밀워키다.

밀워키 선수들은 전날부터 경기 보이콧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워키 선수단은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몇 달 사이에 미국에서는 인종 차별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진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불과 며칠 전에 우리의 연고 지역인 위스콘신주에서 흑인을 상대로 한 총격 사건이 벌어졌고 지금 우리는 농구에 전념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우리가 코트에 설 때는 가장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인다”며 “지금은 같은 이치로 가장 높은 수준의 법률 집행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밀워키 구단도 “선수들의 결정을 미리 알지 못했지만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단이 흑인 피격에 항의하며 경기를 보이콧했다.

밀워키 구단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를 취소하며 “우리 구단은 신시내티와의 오늘 경기를 취소하기로 한 선수들의 결정을 존중한다. 구단은 인종 차별과 불평등 등을 철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 흑인 선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시애틀 매리너스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치를 예정이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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