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엄마 빼고는 모든 것이 가짜”라는 말이 있을 만큼 짝퉁 천국으로 세계적 유명세를 타고 있다. 못 만드는 물건이나 브랜드가 없다고 단언해도 좋다. 비견될 만한 국가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 오명을 떨쳐버릴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
최근의 상황을 살펴봐도 그렇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중국어 매체 보쉰(博訊) 등 매체들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짝퉁들이 근절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진화 중이라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는 것. 어느 정도인지는 사례를 들어보면 보다 확연해진다.
우선 편의점으로 유명한 세븐 일레븐의 짝퉁을 보면 정말 기가 막힌다. 세븐 엘레판트라는 이름의 브랜드가 버젓이 중국 곳곳에서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다. 로고도 거의 똑 같다. 독일의 유명 상표 아디다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아비다스와 아다다스로 상표를 도용당하는 것은 거의 기본에 속한다.
그렇다면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는 어떨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 있다. 라이크(Like)와 하이크(Hike) 등으로 표절을 당하고 있으나 속수무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간혹 발음이 간단치 않은 Nkie 브랜드도 발견되는 것이 현실이다.
윈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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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의 짝퉁 빈보우 홍보 입간판.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켈소프트로 쓰여 있다./제공=보쉰.
한국 제품도 횡액을 피할 수 없는 듯하다. 오리온의 경우 유사 제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농심은 아예 똑 같은 상품을 제조해 파는 업체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캉스푸(康師傅)의 유사 브랜드 캉솨이푸(康帥傅)가 인기를 끄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다. 한참을 봐야 후자가 짝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윈도우가 빈보우,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이켈소프트로 불리는 것 역시 비슷한 케이스가 아닌가 보인다.
오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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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도 짝퉁의 피해 기업이 되고 있다. 오베가 매장이 전국에 꽤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보쉰.
명품 시계 브랜드 오메가라고 먹이감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오베가(OWEGA)라는 간판을 내건 채 영업을 하는 점포들이 전국에 꽤 된다고 보쉰 등은 전하고 있다. 오베가(OBEGA)나 오네가(ONEGA)가 없는 것이 신기할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은 현재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대표적인 국가로 낙인찍힌 채 미국으로부터 맹공격을 당하고 있다. 그렇다면 짝퉁이 근절되는 기미가 보여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아마도 이왕 공격을 당하는 것 내놓고 영업을 하자는 배짱이 일부 작용한 결과일 수도 있지 않나 싶다. 중국의 짝퉁 산업은 당분간 활황을 띌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더불어 미국과의 갈등 역시 쉽게 해결되기 어려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