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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경상북도·경주시는 신라 왕경(王京, 수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경주 황남동 120-2호분 조사에서 지난 5월 금동신발과 금동 날개(동전 크기의 둥글납작한 금동 장신구)가 발견된 데 이어 무덤 주인이 머리부터 발치까지 장착했던 6세기 전반 제작된 장신구 일체가 최근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무덤 주인은 머리 부분에 금동관을 썼고, 굵은 고리 귀걸이를 양쪽에 하고 있으며, 금동신발을 신었다.
금동관은 맨 아래에 관테(관을 쓸 수 있게 만든 띠)가 있고, 그 위에 3단의 나뭇가지 모양 세움 장식 3개와 사슴뿔 모양 세움 장식 2개를 덧붙인 형태다. 관테에는 뒤집힌 하트 모양 구멍이 가지런하게 배치돼 있으며, 나뭇가지 모양 세움 장식 끝부분에도 거꾸로 된 하트 모양 구멍이 있다. 또 관테에는 곱은옥과 금구슬로 제작해 늘어뜨린 장식인 금드리개가 달려 있다.
또한 무덤에서는 굵은 고리 귀걸이 1쌍과 남색 구슬을 4줄로 엮어 만든 가슴걸이가 확인됐다. 또 은허리띠와 4점이 한묶음인 은팔찌와 은반지가 발굴됐다. 오른팔 팔찌 표면에서는 크기 1㎜ 내외의 노란색 구슬이 500점 넘게 출토됐는데, 이 구슬로 만든 팔찌는 은팔찌와 함께 끼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은반지는 오른손에서 5점, 왼손에서 1점이 출토됐다.
조사기관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 김권일 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작은 무덤이지만 장신구 일체를 갖춘 것으로 볼 때 무덤 주인은 귀족층 최상위 계급이거나 왕족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