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8일 전언에 따르면 6일부터 본격화한 이번 시위는 입법회 선거의 1년 연기 반대 집회가 발단이 됐다고 볼 수 있다. 당초 일정대로라면 선거는 6일 실시돼야 했다. 하지만 홍콩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이를 1년이나 연기했다. 당연히 선거에서 자신들의 힘을 보여주려 한 반중 성향 시민들은 반발했다. 급기야 6일 오후 2시30분(현지 시간) 무렵부터 몽콕(旺角)을 비롯한 카우룽(九龍) 반도 일대에서 홍콩과 중국 정부를 성토하는 집회를 열었다. 선거 연기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면서 “광복홍콩, 시대혁명”, “홍콩독립” 등의 구호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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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고 해야 한다. 7일에도 일부 산발적인 시위가 이어진 것을 보면 장기적으로 계속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여기에 홍콩 민주화의 기수 조슈아 웡, 영국에 망명 중인 네이선 로우 등이 시민들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결사항전을 부르짖은 사실을 상기하면 언제라도 시위의 강도가 높아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현재의 상황이 완전히 정중동이라는 얘기가 될 수 있다.
현재 홍콩 정부는 시민들에게 ‘홍콩보안법’을 적용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시위가 과격해질 경우 본보기 차원에서 체포된 일부에게는 적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 경우 이들은 중국 본토로 압송돼 재판을 받을 수도 있다. 대대적인 검거 선풍도 불 수 있다. 홍콩 사태가 겉잡을 수 없는 격랑에 휘말려 들어가지 말라는 법이 없게 되는 것이다. 이번 시위가 주목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