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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 상반기 당기순익 7조6300억원…전년대비 1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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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0. 09. 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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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확실성 대비 충당금 확대 적립 영향
금감원 "손실흡수능력 강화 유도"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 등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이 10% 넘게 줄었다. 코로나19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금융지주사들의 유동성 공급 역할을 유지하면서 자산건전성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 신한, 농협, 우리, 하나, BNK, DGB, JB, 한투, 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은 7조6262억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30억원(11.0%) 감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이 8951억원(14.1%) 줄었고, 금융투자부문도 5188억원(29.1%) 감소했다. 반면 보험과 여신금융업은 각각 1582억원(26.9%)과 2542억원(25.0%)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면서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부진했다”면서 “세부적으로 은행부문은 대손충당금 적립, 금융투자부문은 자기매매 및 펀드 관련 손익 감소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실제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28.6%로 지난해 말보다 5.33%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지주회사의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11.19%로 0.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우리금융지주가 위험가중자산을 자체 산출할 수 있는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으면서 자본비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5%로 지난해 말보다 0.03%포인트 개선됐다. 은행지주사들이 코로나19 등 경기불확실성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건전성도 좋아진 것이다.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29.05%로 작년 말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자회사 출자여력을 나타내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8.69%로 작년 말보다 1.57%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금융지주회사의 총 소속회사는 250개이고, 점포수와 임직원수는 각각 8775개와 16만2417명이었다. 지난해 말보다 소속회사는 7개사, 점포는 155개 증가했다. 임직원 수 역시 8275명 늘었다. 이는 KB금융이 캄보디아 프라삭 등 자회사를 새로 편입한데 따른 것이다.

이들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2822조7000억원으로 194조1000억원(7.4%) 증가했다.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8%로 가장 많았고, 금융투자(10.8%), 보험(8.1%), 여신전문금융사(5.5%)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가 자산건전성을 지속 관리하는 가운데 자영업자·중소기업 등 실물경제 자금공급 기능을 유지토록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및 자본확충·내부유보 등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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