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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일방적 계약해지…계약금 반환 법적 대응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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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0. 09. 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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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M&A 노딜 선언 나흘 만에 공식입장 밝혀
재실사 필요성 강조…2500억원 계약이행보증금 반환 소송 예고
HDC,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말은?<YONHAP NO-4134>
HDC현대산업개발(현산) 서울 삼성동 사옥/연합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무산에 대해 드디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수계약 해제를 통보한 지 나흘 만이다. 계약 해제에 대한 책임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2500억원의 계약이행보증금 반환을 위한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15일 HDC현산은 입장자료를 통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1일 일방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해제를 통지해온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번 계약의 거래종결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매도인 측의 선행조건 미충족에 따른 것으로 당사는 아시아나항공 및 금호산업의 계약해제 및 계약금에 대한 질권해지에 필요한 절차 이행통지에 대해 법적인 차원에서 검토한 후 관련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DC현산은 또한번 재실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HDC현산은 “인수계약의 근간이 되는 아시아나항공의 기준 재무제표와 2019년 결산 재무제표 사이에는 본 계약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차원의 중대한 변동이 있었다”면서 “더욱이 인수과정 중 아시아나항공의 대규모 차입, CB 발행 및 부실계열사 지원 등의 행위가 계약상 필수요건인 인수인의 동의를 얻지 않은 채 진행되면서 재실사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금호아시아나에 계열사 간 부당지원 해외에 대해 수백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총수, 경영진 및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는 법률 리스크까지 더해져 재실사 요구는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는 것도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HDC현산은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HDC현산은 “8월26일 산업은행과 협의 이후 언론에 대한 대응은 일방이 하지 말고 서로 조율해서 공동으로 하자고 제안했으나 협의 당일 오후부터 사실과 다른 많은 기사가 보도됐다”면서 “이후 언론을 통해 인수 무산을 공식화했으며, 매도인인 금호산업은 9월11일 일방적으로 계약의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HDC현산이 공식적으로 2500억원의 계약이행보증금 반환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만큼 향후 이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고 있다. HDC현산이 또 다시 재실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당위성을 강조한 것도 계약해제에 대한 책임 여부를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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