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앞 '리친' 소포 발송 여성 용의자, 미 입국 시도 중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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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으로 독극물 ‘리친’이 든 소포가 발송됐으나 미 사법 당국이 사전에 적발했다고 CNN방송 등이 전했고, 그 용의자가 20일 체포됐다.
이 여성 용의자는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입국을 시도하다가 온타리오주 포트이리의 피스 브리지 국경에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체포됐으며 체포 당시 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퀘백주 몬트리올 경찰은 이날 퀘백주 후베르트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작전은 공중보건부의 협조 아래 왕립 캐나다 기마 경찰부대·특수 작전 부대, 그리고 극비 군사 대테러 특수부대인 합동 사고 대응 부서가 참가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관도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안전을 위해 해당 지역의 복합 콘도미엄 건물에서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0일 트럼프 대통령 앞 소포에 든 독극물이 리친이라고 확인했고, 캐나다 경찰국은 이날 우편물이 후베르트에서 발송됐다고 밝혔다.
공공 안전 분석가인 크리스 루이스는 이날 CTV뉴스에 출연, 용의자에 대해 매우 무거운 형량이 예상된다며 “리친은 적은 양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치명적인 물질이다.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된 독극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