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회복 등에 130% 늘었지만
내수시장 '신차효과' 약발 줄어들어
글로벌 팬데믹 방향성 따라 '발목'
테슬라, 국내 전기차시장 장악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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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에프앤가이드 등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조872억원, 4970억원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기아차의 3분기 실적은 이달 중하순, 9월 글로벌 판매량은 5일 발표된다. 추정치로만 따지면 양사 실적 총계는 전 분기 대비 115%, 전년 동기 대비 136% 점프했다.
다만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3분기 쎄타2엔진 평생 보증 및 고객 만족 프로그램 시행 등으로 인해 각각 6000억원, 31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바 있어 이번 실적 증감률은 기저 효과가 크다. 또 전 분기 대비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워낙 부진했던터라 글로벌 시장 전체가 회복하고 있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당장 3분기 호실적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봤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현대·기아차가 회복 중인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입맛에 맞는 차종 투입이 가능해진 게 해외실적 상승을 불러 왔을 것”이라면서 “다행히 현대·기아차가 다른 제작사 대비 노사 협상도 성공적으로 타결되면서 고사 위기에 있던 부품 협력사도 더 안정적인 물량 수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하반기 내내 이어질 지에 대해선 호재와 악재가 혼재 돼 있다는 분석이다. 김 교수는 “완화되고 있지만 글로벌 팬데믹이 완전히 해소된 게 아닐 뿐 아니라 하반기 남은 신차가 제네시스 G70 페이스리프트 정도로, 전반기 대비 신차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혜택 축소 등을 이유로 하반기 구매가 텅 비는 ‘공동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특히 노사 임단협 합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건 회사의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해 긍정적이지만 노조 찬반투표 찬성률이 52.8%에 그치면서 향후 미래차 전략을 펴기 위한 현대·기아차의 사업 재편과 구조조정 과정에 갈등의 불씨는 남겨져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테슬라가 상반기 국내 전기차 수요의 43%를 흡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수에서만큼은 절대 강자였던 현대·기아차가 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내년 상반기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쏟아낼 계획이지만 벤츠·BMW·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 역시 전기차에 사활을 걸고 달려들고 있어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판매확대와 독보적인 수소차 경쟁력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미래차 판이 이제 막 깔린 터라 글로벌 주도권을 가져갈 지에 대해선 낙관할 수 없다”며 “내년부터는 테슬라를 빠르게 쫓아가야 할 뿐 아니라 독일·미국·일본의 강자들과 경쟁하고 중국 전기차까지 견제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