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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군부대·가족모임 등 집단감염 확산…이번주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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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0. 10. 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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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 = 연합
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5명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엿새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군(軍)부대와 추석 연휴 가족·지인간 모임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잠복기가 최대 14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추석연휴 관련 확진자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방역당국은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이번 주 중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또 현재 3단계로 구분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다 정밀화할 방침이다.

이날 경기도 포천 군부대 관련 확진자가 1명 더 추가됐다. 이로써 이 부대에서만 사흘 동안 총 3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병사는 성남에서 전역 전 휴가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또 추석연휴가 끝나면서 귀성·귀경객 가운데 코로나에 확진되는 사례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확진자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귀성한 1명, 경기도에서 고향 인천으로 이동한 1명, 전북 정읍시 일가족·지인 9명 등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읍에서는 전날까지 30대 여성 확진자 A씨의 자녀 4명과 시부모, 친정 오빠 등 일가족 8명이 지난 1일 가족 모임 이후 무더기로 확진된 가운데 이날 시어머니와 접촉한 70대 이웃 주민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가 지난달 말 서울에서 정읍으로 내려온 무증상 상태의 오빠인 B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대 14일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추석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최장 잠복기 14일, 그리고 빈도가 가장 높은 잠복기인 5~7일이 지날수록 추석 연휴와 관련된 확진자의 발견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이번주에 결정할 방침이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결정할 땐 확진자 수 및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 집단발병 건수, 거리두기 피로감, 중환자 치료 역량 등을 고려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해당 요소를 총괄적으로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거리두기는 추석 연휴 기간의 이동량 증가로 인한 확진자 동향 등을 파악해야 하므로 발표 시점은 이번 주 중반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수가 아직 많이 증가하진 않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경기도 포천 군부대에서 집단 발생 등이 있었고, 또 연휴 기간에 노출로 인한 확진자 수 증가는 이번 주까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명으로 국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4239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66명, 해외유입이 9명이다. 지역발생 66명은 서울 13명, 경기 34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에서만 51명이 나왔다. 그 밖에 전북 9명, 부산 3명, 대전 2명, 울산 1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9명 중 5명은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4명은 서울 2명, 경기·대전(각 1명) 등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197명으로 총 2만2083명이 격리 해제됐다. 사망자는 전날 발생하지 않아 누적 422명을 유지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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