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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가족모임 관련 집단감염 속출…한글날 연휴 ‘확산 우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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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0. 10. 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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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연휴 서울 도심 집회가 예고된 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 도심 내 집회 금지 안내문과 펜스가 설치돼 있다./ 사진 = 연합뉴스
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14명)보다 45명 줄어들면서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하지만 추석연휴 기간 가족·지인모임 등을 통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데다 설상가상 한글날 사흘 연휴(10월9∼11일)가 이어지며 방역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번 ‘반짝 연휴’ 기간을 이용해 약 10만명이 제주도를 방문할 거란 관측이 나오면서 확산세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9명으로 국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442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60명, 해외유입이 9명이다. 지역발생 60명은 서울 19명, 경기 22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에서만 46명이 나왔다. 그밖에 대전 7명, 부산 5명, 경북·경남 각 1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9명 중 3명은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6명은 경기·경남(각 2명), 서울·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129명으로 총 2만2463명이 격리 해제됐다. 사망자는 전날 2명이 발생해 누적 427명이 됐다.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왔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추석 이후 가족·지인모임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먼저 경기 화성시 가족모임은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6명이 됐다. 화성시는 30대 부부와 두 자녀가 지난 1일 친척집을 방문해 군포 172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화성시에서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일가족들과의 모임이 있었고 여기에서 추가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했다”며 “추석연휴 관련 감염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일가족·지인모임 집단감염의 경우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확진자는 총 12명이 됐다. 첫 환자의 가족 3명, 지인 2명, 지인의 가족 7명 등으로 3차 전파로 확인됐다.

경기 고양시 가족 관련해서는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7명이 됐다. 이들은 3대 7명은 동일세대에 거주했고 모두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한글날 연휴에도 방역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한글날이 포함된 연휴는 3일로 추석 연휴보다 길지 않지만 추석 특별방역기간”이라면서 “개천절 집회 때 많은 협조로 확산은 아직 관찰되지 않지만 한글날 연휴에도 일부 집회가 계획 중인 만큼 방역당국 조치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방역당국은 다중이 모이면 확산 위험도 더 커진다고 경고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은 “예측할 수 없는 다중의 사람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감염) 위험 요인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실제 앞서 지난 8월15일 광복절 도심집회를 고리로 서울(142명), 경기(134명), 대구(103명) 등 총 647명의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이 대응분석관은 “한글날 연휴 때 전국적인 이동이 예상되는데 사람 간 접촉 기회가 늘고 방역수칙이 완화될 경우 지역적으로나 규모 면에서나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코로나19의 유행과 발생은 언제, 어느 때라도 급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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