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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판매 쑥 늘었다…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분위기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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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0. 10.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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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등 가전 유통사들이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의 효과를 톡톡히 받고 있다. 가전 제조사들이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유통사들도 올해 나쁘지 않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식기세척기·건조기·대형 TV 등 집안의 생활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가전을 많이 구입한 덕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2% 증가한 442억원으로 추정된다.

전자랜드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지만 3분기까지의 분위기가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최근에는 TV도 대형 TV가 인기를 끌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상품들이 잘 나가고 있다”면서 “정부 환급정책에 가전이 포함된 영향도 있었고, 신가전으로 꼽히는 식기세척기·건조기·의류관리기가 잘 팔렸다”고 설명했다.

3분기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 실적은 ‘신가전’ 수요 증가가 주효했다. 집안일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식기세척기·의류관리기의 매출이 크게 오르면서 에어컨의 부진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TV를 비롯해 백색가전·생활 가전의 매출이 크게 오를 것으로 봤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 기준 식기세척기의 매출이 110%, 의류관리기는 70%, 전기레인지는 20% 늘었다. 전자랜드는 3분기 기준 의류관리기의 성장률이 무려 150%에 달했으며, 식기세척기는 88% 였다. 전기레인지와 건조기, 냉장고도 20%대 성장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TV의 경우 대형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데다가 올해는 시장에서 기술이 확 바뀌어서 이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때 가전업계는 올해 서늘한 여름 때문에 에어컨 수요가 낮아 실적 전망이 좋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으뜸효율환급 사업에 따라 가전 소비에 불을 지폈고, 억눌렸던 소비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펜트업 효과’도 가전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온라인 수요가 늘었다. 가전제품은 비싼 가격 때문에 오프라인 현장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가전마저 온라인 판매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온라인 비중은 올해 15%까지 올랐다.

올 하반기는 김치냉장고가 얼마나 잘 나가느냐에 달렸다. 다만 김치냉장고는 김치 전용 용도보다는 ‘세컨드 냉장고’로 활용되고 있어 얼마나 특수를 볼 지는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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