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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약이야기] “내가 제일 파픈데” 36년째 근육통 책임지는 제일약품의 ‘제일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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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0. 10.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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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냉찜질.온찜질용 출시
뗄 때 피부에 손상없어 큰 인기
출시년도에만 33억원 생산실적
국내 최초 중국시장 본격 진출
국소부위.손목용 잇따라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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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뻐, 내가 제일 파픈데”를 외치며 뛰어다니는 펭귄들. 1984년 첫 발을 내딘 제일약품의 ‘제일파프’ TV 광고다. 당시 이 광고로 대중에 깊게 각인된 제일파프는 1980년대 중반 불붙기 시작한 파스류 시장에서 단번에 우위를 차지했다. 이후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약국에서 ‘펭귄 파스’를 찾을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제일파프의 생산실적은 8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67억, 2017년 64억, 2018년도엔 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로 출시 36년을 맞은 제일파프는 제일약품의 대표 장수 의약품 중 하나다. 제일파프의 탄생 비결은 한승수 제일파마홀딩스 회장의 국제적 안목이 한몫했다. 80년대 일본에서는 경구용 소염진통제 및 주사제의 장시간 복용 과 투여에 대한 부작용이 잇따르며, 파프제라는 새로운 요법이 대체수단으로 떠올랐다. 일본시장의 이런 변화를 감지한 한 회장은 파프제의 가능성을 높이 보고 제일파프 개발에 돌입했다.

한 회장의 적극적인 주도로 1984년 4월 제일약품은 ‘큐파프’라는 파프제를 발매한 ‘규큐약품공업’과 기술제휴 및 원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파프제 생산을 담당한 간부사원들과 기술진은 규큐약품으로 직접 찾아가 관련 기술을 습득했다고 한다. 한 회장은 파프제 생산을 위해 500여평의 공장 건물을 신축, 국내 최초로 코팅과 커팅작업을 완전자동으로 일관작업이 가능하게 했다. 또 40만 달러(약 4억5000만원) 이상의 고가 장비인 나이프 룰 코터와 커티기를 도입했으며, 원료배합시설 및 포장시설을 갖추는 데만 수 억원의 자금을 투자했다.

이처럼 완벽하게 구축된 제조시설로 시간당 3만매 이상의 파프제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완비된 제일파프는 1984년 6월 냉찜찔용 ‘제일쿨파프’와 더운 찜질용 ‘제일핫파프’를 시장에 선보였다. 당시 제일파프는 기존 제품과 달리 별도의 밀착포를 사용하지 않고도 접착이 잘 되는 데다 뗄 때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으로 출시년도인 1984년 각각 20억480만원, 13억2000만원 등의 생산실적을 기록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이후 제일약품은 2000년 9월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SDA)으로부터 ‘제일쿨파프’의 수입허가 및 상표를 등록할 수 있는 권한을 얻으며 국내 최초로 ‘제일쿨파프’를 중국시장에 본격 발매, 해외시장 진출에 발판을 마련했다.

출시된 지 36년이 된 만큼 제일파프 역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발전했다. 2016년에는 동전모양의 ‘제일동전파프’를 출시, 통증이 있는 국소부위에 부착할 수 있도록 해 부착면의 노출 거부감을 줄이고 활동성의 우수성을 내세웠다. 같은해 출시한 ‘제일롱파프’는 한쪽 면이 길어 굴곡진 부위에 붙여도 쉽게 떨어지지 않아 손목이나 발목 등에 감아 사용할 수 있기 용이하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관성 있게 브랜드전략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는 파스계의 독보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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