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기는 매출 745억원, 영업이익 159억원을 달성해 시장 컨센서스에는 부합했으나 당사 예상치는 하회했다”며 “매출 규모는 분기 최고치를 찍었지만 영업마진은 전분기 대비 줄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6 월 라인 정기 보수에 따른 가동일수 감소로 인해 고정비가 높아진 재고 부문이 3분기 매출 실현 과정에서 비용 상승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4분기 5G mPI 와 모바일용 CoF 매출 등으로 인해 연말 고객사들의 재고조 정 영향이 예년보다는 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한편 첨단 산업 내 EV 배터리 테이프용 매출이 3분기 30% 대로 늘었는데, 고객사의 EV 배터리 업황을 감안하면 추가 성장 기대된다”며 “2021년 실적 전망치는 매출 3140억원에 영업익 760억원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5G mPI와 모바일 CoF 신제품 물량 확대뿐만 아니라 새롭게 EV 모터 권선 코팅용 바니시가 국내 완성차 업체에 본격 채용됨에 따라 글로벌 고객 확대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신제품 본격 매출에 따라 올해 초 취소했던 캐파 증설을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