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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고려·송, 갈등 있어도 교류 활발…협력의 배 띄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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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1. 05. 15:52

한중 비즈니스 포럼 사전 간담회·본 행사 참석
'벽란도 정신' 강조…제조 혁신·문화 교류 당부
기업인 600명 참석…이재용 등 총수 총출동
이재명 대통령, 한·중 비즈니스 포럼 발언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한중은 같은 바다에서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항해하는 배와 같은 입장"이라며 양국의 '제조업 분야에서의 혁신과 협력', '더욱 활발한 문화 교류'를 당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900년 전 고려와 송나라가 외교적 긴장·갈등 상황에서도 활발한 교역·교류로 안정과 번영을 도모했던 '벽란도 정신'을 다시 주목해야한다며 "여러분이 한중 협력의 배를 띄워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조어대)에서 한중 비즈니스 포럼 사전 간담회와 본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작년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저는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회복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며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려면 민간 차원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을 향해 "여러분이 바로 그 천만금보다 귀한 서로의 이웃이다", "진심으로 소망하건대 저 멀리서 친구를 찾지 말고, 시진핑 주석의 말씀대로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한국과 중국이 서로 사귀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제조업 혁신·협력' '더욱 활발한 문화 교류'를 협력의 양대 축으로 제시한 이 대통령은 "제조업이라는 단단한 고려지 위에 서비스와 콘텐츠라는 색채와 서사를 담아 새로운 가치를 함께 써 내려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제조업 전반에 AI(인공지능)를 접목하는 혁신에 힘쓰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관련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더욱 활발한 문화 교류는 중국의 한한령 해제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는 한국 측 400여명과 중국 측 200여명 등 총 600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대기업 리더들이 총출동했다. 중국에서도 허리펑 부총리를 비롯해 가전 기업 TLC과기그룹의 리둥성 회장, 글로벌 배터리 1위 기업 CATL 정위췬 회장, 모바일메신저 및 게임 기업 텐센트의 류융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2017년에 이어 9년 만에 열리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이다.시진핑 주석이 지난해 11년 만에 한국 찾아주시고, 한중관계가 전면적으로 복원되는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고 하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한·중 비즈니스 포럼 참석한 국내 기업 회장들
5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국내 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기다리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뒷줄 왼쪽부터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은 LS홀딩스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 회장,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연합뉴스
화기애애
구자은 LS홀딩스 회장이 5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옷매무새를 고쳐주고 있다./연합뉴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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