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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손 씻으니’ 감기·폐렴 환자 절반 ‘뚝’…우울증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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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0. 10. 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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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민들이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올해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절반 넘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는 오히려 증가해 정신 건강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진료분을 반영한 국민의 의료이용행태 변화 분석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감기·인플루엔자(독감)·폐렴 등 호흡기 감염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 수는 803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670만 명이었던 것과 대비해 51.9% 감소했다.

질환별로는 감기 환자가 50.4%, 인플루엔자 환자가 98%, 폐렴 환자가 61.7% 각각 줄어 호흡기 감염병 전반에 걸쳐서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성 장 감염 질환 등 소화기 감염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16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3만명에서 31.3% 감소했다. 특히 0~6세 영유아가 53.3% 감소했고, 7~18세 아동·청소년 층에서도 37.9% 줄었다. 건보공단은 생활 방역 중 ‘손씻기 생활화’의 결과로 추정했다.

중이염 등 중이 및 유돌 질환 환자도 6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4만명에서 48.5% 감소했다. 이는 감기 등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감소해 이어진 효과로 분석된다.

결막염 등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도 225만명으로 역시 지난해 대비 18.1% 감소했다.

반면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등 정신적 문제를 호소하며 진료받은 환자는 늘었다. 우울증 등 기분(정동) 장애로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 수는 71만명으로 지난해 66만명보다 7.1% 증가했다. 특히 19~44세 여성이 21.6% 증가해 같은 연령대 남성이 11.2% 증가한 것과 비교해 2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신경증성, 스트레스 연관 및 신체형 장애는 68만명으로 지난해 67만명과 비교 증감이 크지 않았으나, 역시 19~44세 여성이 9.4%로 같은 연령대 남성(5.2%) 보다 증가율이 2배 높았다.

이 밖에도 근골격계 질환 환자는 1083명으로 전년 동기 1151만명 대비 5.9% 감소했다. 기본 물리치료 이용 환자 수는 659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비교 10.7% 줄었다. 한방 진료는 68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5% 감소했다.

암 환자는 107만명, 심장질환은 75만명, 뇌혈관질환은 7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2.4%, 0.6% 증가했으나, 연도별 증감률을 반영한 ‘2016~2019년 4년간 가중평균’ 대비 증감률은 각각 3.6%, 2.5%, 4.4% 감소했다.

건보공단은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예방 뿐 아니라 감기·독감·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에도 효과를 보여줬으며, 손씻기는 식중독 등 소화기 감염병과 중이염·결막염 발생을 감소시켰다”며 “지속적 생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연령층을 위한 우울증 관련 상담 확대 운영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며 “공단은 각 의료 이용의 변화 추이와 이에 따른 특성파악, 문제점을 도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합리적 의료이용을 위한 대한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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