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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건축자재기업 이건(EAGON)이 마련한 제31회 이건음악회를 통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건음악회는 올해 창단 60주년을 맞은 WKO의 연주로 꾸며진다.
WKO의 콘서트는 오는 7일 오후 8시 이건음악회 공식 유튜브 채널(http://www.youtube.com/c/eagonconcert)과 예술문화 전문채널 ‘아르떼TV’를 통해 실시간 방영된다.
1960년에 창단된 WKO는 특유의 활기 넘치는 스타일과 차별화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특징이다. 고전 작품에서 20세기 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하며 청중들과 폭넓은 교감을 나눠왔다.
이번 음악회의 서막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A장조 KV219’로 연다. 모차르트가 십여 년에 걸친 유럽 연주여행에서 경험하며 익힌 여러 나라, 도시의 다양한 음악 양식이 반영된 작품이다. 1775년 말에 완성된 이곡은 당시 유행했던 오스만 투르크의 생활양식과 문화가 반영된 곡으로 ‘터키 협주곡’이라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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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부 공연에서는 WKO의 대표 레퍼토리인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이 연주된다.
‘정화된 밤’은 20세기 현대음악의 창시자로 일컬어지는 쇤베르크가 만든 아름답고 서정적인 작품이다. 당시 25세였던 쇤베르크는 당대의 시인이었던 리하르트 데멜의 연작시집인 ‘여인과 세계’ 가운데 ‘두 사람’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아 이 곡을 만들었다. 하지만 초연 당시 대다수의 청중들이 그의 음악을 받아들이지 못해 휘파람을 불고 주먹다짐까지 벌였다고 한다.
지휘는 WKO의 수석 지휘자이자 프랑스 국립 관현악단의 음악감독인 케이스 스칼리오네가 맡는다.
이번 공연은 독일 뷔르템베르크 시의 고성인 노이엔슈타인 성(Schloss Neuenstein)에서 진행된다. 호수를 끼고 있는 노이엔슈타인 성은 16세기에 지어져 내부 외부 할 것 없이 고풍스러운 느낌으로 가득한 곳이다.
올해로 31주년을 맞은 이건음악회는 이건창호, 이건산업 등이 속한 종합건축전문자재 이건이 주최하는 무료 클래식 콘서트다. 1990년 인천에 소재한 이건산업 공장에서 개최된 체코의 아카데미아 목관 5중주단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클래식 기타리스트 밀로쉬 카라디글리치, 피아니스트 시몬 디너스틴 등 세계적 수준의 음악가들을 초청해 매년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쳐왔다.
또한 작년에는 세계 3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된 ‘이건앙상블’(EAGON Ensemble)이 30회 이건음악회를 축하하기 위해 내한해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바 있다.
이건음악회 관계자는 “31년 역사상 처음으로 비대면 콘서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세계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진심을 담아 전하는 선율의 감동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에 작은 위로와 치유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