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고 있지만 효성티앤씨의 경우, ‘홈트레이닝’이 인기를 끌면서 레깅스 소재인 스판덱스 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해 실적을 견인하게 됐다.
다만 효성티앤에스의 경우 기존 수주물량과 조기공급 완료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올 4분기에는 ATM신규 공급 계약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효성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66억원으로 지난해 66억원 영업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같은기간 556억원에서 741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올 3분기 22.4%로 지난해 11.9%에서 10.5%p늘었다.
자회사별로 보면 효성첨단소재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했다.
효성첨단소재의 경우 탄소섬유의 첫 흑자전환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중장기 목표로 매년 2만4000톤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이 확보된다면 연간 700억원 이상의 이익 창출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연산2000톤에서 4000톤으로 증설한 이후 3분기 들어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효성티앤씨 또한 3분기 영업이익이 6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456억원)을 약 45% 상회하는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스판덱스의 영업이익이 630억원에 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수요가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집 밖 생활을 줄이고 집에서 하는 운동, ‘홈 트레이닝’확대에 따른 요가복과 운동복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신증권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 점유율은 효성이 32%를 차지해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다.
한 연구원은 “스판덱스 자체는 이미 코로나19 악영향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회복했다는 의미”라며 “섬유 내에서도 스판덱스의 수요는 견조하다”며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2% 상향한 22만원으로 조정했다.
다만 그동안 효자 자회사로 꼽힌 효성티앤에스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효성티앤에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7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59.7% 줄었다. 효성측은 러시아 스베르방크은행에서 수주한 물량을 2분기 조기 공급한데 따른 일시적 부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ATM신규 공급 계약 체결로 4분기에는 실적 회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초대형 은행에 환류기(출금+입금)및 출금기를 독접 공급하기로 한데 이어 인도네시아에도 ATM렌탈 650대를 수주하는 등의 호재가 있어서다.
효성캐피탈 또한 수익성 위주의 영업 결과로 3분기 영업이익이 120억원으로 작년 38억원보다 82억원 늘었다.
한편 효성의 3분기말 기준 부채는 직전분기 3조9708억원에서 1조9843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152.6%에서 78.9%로 감소했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중공업을 제외한 3개 자회사들이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