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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생으로 올해 만 64세인 박 장관은 지난달 27일 만 62~69세 대상 무료 독감백신을 맞았다. 무료 독감백신의 경우 지역별로 납품하는 업체가 다르다. 관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세종시의 경우 일양약품의 테라텍트가 무료 백신으로 병원에 조달됐다. 즉 박 장관이 맞은 백신도 국산 제품인 일양양품의 테라텍트라는 것이다.
무료 접종을 위해 국가조달로 계약된 백신은 7개 제조사의 9개 제품이다. 여기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LG화학, 보령바이오파마, 일양약품, 한국백신과 같은 국내 제조사와 사노피파스퇴르라는 프랑스 제조사 등이 있다. 최근 사망 사례가 보고된 백신은 GC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LG화학의 플루플러스테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로4가 등이다. 이 가운데 일양약품의 테라텍트는 지금까지 사망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박 장관은 무료 백신을 맞을 병원으로 세종시의 한 소아과를 택했다. 하지만 어린이 대상 병원인 소아과를 찾은 박 장관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들도 많았다. 성인이 왜 굳이 소아과서 백신을 맞느냐는 거다.
이에 대해 박 장관에 직접 주사를 놓은 양성완 도담도담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은 “소아과는 어린이, 청소년, 임신부, 노인 등 전 연령에 다 백신을 놓는 의료기관”이라면서 “이에 박 장관이 특정 연령층만 백신을 놓는 의료기관이 아닌 소아과를 방문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양 원장은 박 장관에 백신을 놓을 당시 전혀 특혜가 없었으며, 기자 등 열댓 명이 지켜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주사를 놓았다고 밝혔다. 그는 “박 장관이 맞은 백신을 예방접종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기자 15명 정도가 지켜보는 앞에서 주사를 놨다”며 “또 박 장관은 일반 환자에 방해가 될까 소아과가 제일 한가한 시간인 오후 2시에 방문해 접종 후 20분간 이상 반응을 확인한 뒤 귀가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양 원장의 진료실 한 편에는 투명 냉장고가 비치돼 있고, 그 안에 백신이 차곡차곡 쌓여있었다.
양 원장은 박 장관이 맞은 백신 용량이 작아 보인다는 일각의 주장에 “독감 백신은 생후 6개월인 아기부터 노인까지 동일 용량, 동일 성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리 원칙대로 백신을 맞는 것을 보여주려던 박 장관의 의도를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