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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집단감염 ‘속출’…“현 추세라면 앞으로 신규확진 두 자리 유지 못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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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0. 11. 0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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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데이인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 수많은 인파가 모여있다./ 사진 = 연합
수도권을 비롯해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여파가 이어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더욱이 최근 요양시설·요양병원을 비롯해 가족 또는 지인모임, 직장, 학교, 헬스장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앞으로 ‘핼러윈데이’(10월31일)의 영향도 나타날 수 있어 신규 확진자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현재 수준을 이어간다면 더는 신규 확진자 수를 두 자릿수로 유지할 수 없을 거라고 우려를 표했다.

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8명으로, 국내 지역발생 98명, 해외유입 20명이다. 사망자는 전날 2명이 발생해 누적 474명(치명률1.76%)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같은 증가 추이가 이어진다면 국내 환자 발생이 두 자릿수 이하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루 평균 100명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급격한 대규모 확산을 억제하고 있으나 계절적 요인 등으로 유행이 번질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식사모임, 주점, 실내 체육시설, 사우나, 악기교습 등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밀폐된 실내에서 침방울이 많이 배출되는 활동을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실제 주요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일상 감염’이 대부분이다. 이날 낮 12시 기준 성남시 중학교 및 수도권 헬스장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충남 아산 직장과 관련해선 5명이 추가돼 누적 28명이 됐다. 또 서울 음악교습과 관련해서도 1명이 늘어나 현재까지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14명), 강남구 럭키사우나(38명), 구로구 일가족(47명) 등 크고 작은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국민 여러분의 일상과 경제활동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서는 현재 1단계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방역관리가 이루어지는 것이 최선이나 최근의 집단감염 양상은 방역당국의 직접적인 관리가 어려운 일상생활 공간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중이용시설의 경우에는 가능한 한 짧게 머무르고 침방울이 많이 발생하는 행위는 최대한 피해달라”며 “정부 또한 감염 취약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에서의 방역관리를 위해 계속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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