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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몰려오는 ‘카카오 IPO’…‘대표주관’ 놓고 증권사 눈치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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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0. 11.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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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장 목표, 증권사 눈치싸움
카카오페이지.페이 마무리 수순
10조 대어 '카뱅' 선점 경쟁 촉각
대표주관에 NH투자증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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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계열사들의 ‘기업공개(IPO) 러시’를 앞두고 증권사들 간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내년에만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최소 3개 대어(大魚)급 상장이 예정됐다. 일단 카카오페이지 주관사로 NH투자증권·KB증권이, 카카오페이는 KB증권·삼성증권이 선정된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진다. 일단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페이 2개사만 보면 ‘카카오 IPO경쟁’에서 KB증권이 승기를 잡은 분위기다.

이제 스포트라이트는 ‘기업가치 10조원’ 카카오뱅크에 쏠리고 있다. 카카오페이(7조원대)와 카카오페이지(2조원대)와 비교하면 초대어급이다. 증권사 간 경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주요 후보군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오르내린다.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되는 한국투자증권은 후보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카카오뱅크의 주관사 선정 키포인트는 ‘금융 및 IT기업 IPO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가 국내 최초로 상장되는 인터넷전문은행인 만큼, 각 증권사들은 자신들의 이력을 강하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각 증권사가 제시하는 ‘수수료율’도 중요한 선정기준이 될 전망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에 이어, 카카오뱅크가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미래에엣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사에 입찰제안서를 전달했다.

이들 증권사들은 최근 각종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대형급 금융회사 혹은 IT회사들의 IPO 경험을 어필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뱅크는 국내서 처음으로 상장을 추진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다. 또 IPO에 투입되는 인력과 조직이 얼마나 탄탄할지도 고려대상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들 대형사가 입찰제안서를 받았고, 각종 프레젠테이션 등 경쟁이 진행될 것”이라며 “첫 인터넷은행 상장사인 만큼 그간의 금융회사 상장 이력과 인력 풀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페이는 최근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했다고 알려졌다. 대표주관사 자리엔 KB증권이 모두 앉게 됐다. 카카오페이지가 NH투자증권과 KB증권 2개사를, 카카오페이는 KB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이름 올렸다.

카카오 계열 IPO에 유독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3개사 모두 ‘빅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를 합산하면 20조원을 훌쩍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카카오뱅크의 가치는 최소 10조원에 달한다. 성장세도 매우 빠르다. 카카오뱅크는 올 3분기 859억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한 수치다. 높아진 브랜드 가치만큼 공모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의 수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유력 대표주관사 후보군으로 NH투자증권을 꼽고 있다. 일단 미래에셋대우는 카카오의 경쟁사인 네이버와 협력관계에 있어 대표주관사 가능성이 비교적 낮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또 삼성증권은 카카오게임즈 대표주관을 맡은 바 있지만, NH투자증권에 비해 초대형급 IPO 경험이 부족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또 NH투자증권은 지난해 현대카드 상장 주관사로 선정된 바있고, 삼성생명 등 굵직한 금융회사 IPO를 성공적으로 주관했다. 실제로 올해 IPO시장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2개사가 주도하다시피 했다. 지난 10월 기준 양 사의 IPO 시장점유율은 38%가량이다. 카카오 특수관계인인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 IPO 후보에 빠지면서 NH투자증권이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초대형 IPO는 그간의 이력에 따라 대표주관사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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