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CJ·오리온 등 발빠른 대처
전용쇼핑몰 구축·모바일기능 강화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난히 빨라진 온라인 전환 추세는 연말 소비 심리가 확산하는 시기에 맞춰 더욱 짙어지고 있다. 롯데면세점·홈앤쇼핑·CJ제일제당·오리온 등은 온라인몰 충성 고객 확보 등 온라인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유통업계 경기 전망은 온라인 업종만이 유일하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소매유통업 경기지수는 4분기 85로 2분기보다 19포인트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 온라인·홈쇼핑 업종은 이를 상회하는 24포인트 상승해 108을 기록했다. 특히 기준치 100을 초과하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인데, 유통업 중에서는 온라인이 유일했다.
유통업계는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내수통관 상품만을 전용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30일부터 선보인다. 더 많은 고객이 온라인으로 언제 어디서든 내수통관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재고 면세품 소진과 더불어 내국인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언택트 쇼핑 형태인 홈쇼핑 업계는 더 촘촘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홈앤쇼핑은 상품을 모바일 앱에서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TV상품을 포함한 대부분의 상품이 대상이며, 받는 사람 주소 없이 연락처만 입력하면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공식 온라인몰 ‘CJ더마켓’ 개편에 나섰다. 유료 멤버십의 경우 자동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매월 회원비를 결제하는 불편함을 덜어 회원 확보에 무리가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은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냉장 디저트 ‘크리스마스 디저트 초코파이’를 출시하고 이를 편의점을 포함해 주요 온라인몰에서 판매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성과를 토대로 더욱 정밀해질 전망이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인 전날 미국의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총 90억 달러(약 9조9450억 원)어치를 쇼핑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로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반면 현장 고객은 감소했다. 유통솔루션 제공업체 센서매틱 솔루션은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미국에서 매장을 직접 방문한 고객이 작년보다 52.1%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