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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박래현·김기창의 ‘봄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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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0. 12. 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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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 박래현 김기창
봄C(1956 종이에 수묵채색 167x248cm)
‘같은 길을 가는 예술가 부부’였던 김기창과 박래현은 거의 매년 부부전을 함께 개최했을 뿐 아니라 매우 많은 수의 합작도를 제작했다.

합작도들은 대부분 소품으로 그린 화조화인데, ‘봄C’는 4폭의 연폭병풍에 그려진 보기 드문 큰 규모의 합작도이다.

1956년은 박래현과 김기창이 입체주의를 수용한 새로운 양식의 동양화를 선보이며 화단에 큰 획을 그은 해다. 그즈음 그려진 이 작품은 박래현이 먼저 등나무를 그린 뒤 김기창이 참새를 그리고 글을 썼다.

오래된 등나무의 둥치를 표현한 박래현의 힘찬 붓질은 기량이 무르익은 화가의 자신감을 보여준다. 이 작품을 그린 후 박래현은 연이어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화단의 중진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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