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델3·모델Y 44만2511대 인도...모델S·X의 8배
상하이공장, 모델Y 생산 개시, 조만간 인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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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테슬라가 제시한 가이던스(기업 실적 전망치)와 거의 일치하는 결과라고 CNBC방송이 전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초 연례 주주총회에서 47만7750∼51만4500대를 인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에 전기차 18만57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고, 17만9757대를 생산했다고 이날 밝혔다. 4분기 인도 대수는 지난해 3분기 13만9300대를 넘어 테슬라 역대 최다 기록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전망치 17만4000대도 웃도는 수치이다.
테슬라는 4분기에 모델3과 모델Y를 합쳐 16만1650대를 인도하고, 16만3660대를 생산했다. 모델S와 모델X를 합쳐 1만8920대를 인도하고, 1만6097대를 만들었다. 테슬라는 이날 세부 모델별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전체로는 모델3과 모델Y를 44만2511대 인도하고 45만4932대 생산했으며, 모델S와 모델X를 5만7039대 인도하고 5만4805대 제조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上海) 공장 가동 시작과 배터리셀 공급망 다각화로 전기차 인도 및 생산을 늘릴 수 있었다고 CNBC가 분석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Y 생산이 시작됐고, 조만간 ‘메이드 인 차이나’ 모델Y를 인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또 텍사스주 오스틴과 독일 브란덴부르크에서도 새 공장을 짓고 있다. 다만 머스크 CEO는 주주총회에서 이들 공장은 문을 연 뒤 12∼24개월이 지나야 최대 생산 능력을 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향후 10년 동안 2만5000달러(2720만원)짜리 등 20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기를 원한다며 선언했지만 테슬라는 고급과 저가 전기차 부문에서 전 세계 많은 자동차업체와의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은 2024년 전 세계 판매 예상 자동차 9230만대 중 전기차 판매는 10.2%인 940만대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