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최저치...현대차 -10%, GM -11.8%
도요타 -11%, 닛산 -33%
미 시장점유율 현대차 0.3%p, 기아차 0.5%p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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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판매도 10% 감소했다고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이 밝혔다.
WSJ은 이날 복수의 리서치회사 분석을 토대로 지난해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1440만∼1460만대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보다 15% 급감한 것으로 2012년 이후 최저치이다.
미 제너럴모터스(GM)는 2020년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11.8%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도요타도 지난해 11% 적게 판매했다고 했고, 피아트·크라이슬러는 17% 하락했다고 밝혔다. 닛산의 지난해 판매는 무려 33% 폭락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11월까지 18만대 가까이 판매해 15% 늘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2일 올해 전 세계적으로 49만9550대의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날 홈페이지에 2020년 실적 자료를 공개하면서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모두 62만226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전년도보다 10% 감소한 수치이다.
다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는 40만2661대로 9% 증가했고, 개인 고객을 상대로 한 소매 판매도 1% 늘었다.
WSJ은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0.3%포인트, 기아차는 0.5%포인트 증가했다고 전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판매 담당 부사장은 “지난해 우리는 회사 차원의 신속한 조치와 최고의 제품 라인업 덕분에 소매 판매와 시장 점유율에서 선두주자였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