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배우자 없는 성인 독신 남녀가 3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더구나 이 수치는 해가 갈수록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중국에도 성인들이 결혼과는 무관하게 홀로 사는 이른바 싱글라이프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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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하이(上海)를 비롯한 대도시에서 홀로 사는 중국의 젊은 남녀들에게 대세가 되고 있는 단체 맞선 행사. 그러나 이런 행사의 유행에도 중국의 성인 독신 남녀의 수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제공=징화스바오(京華時報).
인구 문제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이 16일 최근의 통계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2019년 중국의 성인 독신 남녀는 2억8000만명 전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전년보다 15% 정도인 4000만명 가량 늘어난 것이다. 추세에 비춰볼 때 지난해에는 3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독신 남녀의 수가 미국 인구보다 많은 것이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이들 중 30% 전후인 8000만명이 1인 가구라는 사실이다. 이 숫자 역시 조만간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독신 남녀의 수가 늘어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지난 40여 년 동안의 독생자 정책으로 인한 남녀 성비 불균형이 초래한 남성들의 비혼(非婚) 내지 만혼(晩婚) 현상을 꼽을 수 있다. 다음으로 과도한 혼인 사례금 관행에 따른 남성들의 ‘자의 반 타의 반’ 결혼 포기현상도 이 범주에 포함이 가능하다.
이 사실은 결혼 등기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2013년 1346만9000건에 이른 결혼 등기가 6년 동안 꾸준히 감소, 2019년에는 947만1000건으로 줄어든 것이다. 올해에는 900만건 이하로 줄어들 수도 있다.
금세기 들어 급증하는 이혼도 변수가 된다. 2019년 이혼 건수는 결혼 등기 건수의 절반에 가까운 415만4000건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 본인 역시 이혼 경험이 있는 베이징 시민 차오즈란(曹志蘭) 씨는 “이혼은 흠이 아니다. 주변에 나와 같은 사람들이 부지기수에 이른다. 재혼을 하지 않는 경우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이혼의 만연이 독신 남녀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