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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사업소득 최장기간 동반 감소…저소득 계층 충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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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1. 02. 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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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연합사진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자영업도 타격을 입으면서 지난해 4분기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감소로 통계 작성 이래 최장기간이다. 특히 소득 하위 20%의 근로소득 감소폭이 컸다. 다만 재난지원금과 공적연금 등의 영향으로 가계소득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16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증가율은 직전 분기(1.6%)와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

공적 이전소득이 41만7000원으로 22.7% 증가하며 소득 증가를 떠받쳤다. 소상공인 새희망자금과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공적 이전소득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추석 연휴 영향에 친지 용돈 등 사적 이전소득(22만원)도 30.0% 급증했다.

반면 코로나19발 고용 한파에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소득 중 비중이 가장 큰 근로소득(340만1000원)이 0.5% 감소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특히 소득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59만6000원)이 13.2% 급감하며 저소득 계층에 충격이 집중됐다. 이들 계층의 일자리가 임시·일용직 등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코로나19의 타격을 더 받은 것이다. 반대로 소득상위 20%인 5분위 가구(721만4000원)는 1.8% 증가하며 전 계층에서 유일하게 근로소득이 늘었다.

사업소득(99만4000원)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에 자영업이 직격탄을 맞으며 5.1% 줄었다. 이 역시 4분기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이다.

다만 사업소득은 근로소득과 반대로 1분위 가구(27만9000원)가 6.2% 증가한 반면 5분위 가구(182만7000원)는 8.9% 급감했다. 사업소득 측면에선 고소득 계층이 더 큰 타격을 입은 셈이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지난해 2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세 분기 연속 감소는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 평균 소비지출은 290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0.1% 감소했다. 특히 의류·신발(-9.2%)과 오락·문화(-18.7%), 음식·숙박(-11.3%) 등 대면 서비스업 관련 소비가 감소했다. 교육 지출과 통신 지출도 각각 15.2%, 6.8% 줄었다.

반면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식료품·비주류음료(16.9%), 가정용품·가사서비스(15.6%), 보건(8.5%) 등은 증가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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