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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명가]몸값 치솟는 SSG닷컴, 올해 직접배송 하루 14만건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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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21. 02. 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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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5~6조 이상 평가나와…올해 GMV 4조8000억, 전년比 22%↑
지난해 전용물류센터+PP센터 1일 캐파 13만여건…PP센터 처리능력 확대로 캐파 증대 기대
중장기 전략으로 전용물류센터 네오 확대 지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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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조원. 쿠팡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추진으로 국내에서 평가한 SSG닷컴의 기업가치다. 쿠팡 가치가 주가매출비율(PSR)의 2.9배 수준으로 예상된 것을 기준으로 한 추정치이지만, 그만큼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SSG닷컴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방증이다.

지난해 160조원 규모였던 국내 e커머스 시장은 2025년에는 270조원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쿠팡 이외의 e커머스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SSG닷컴은 이마트라는 오프라인 유통 강자와의 시너지가 미래 성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 40% 이상 축소하고 매출이 50% 이상 신장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그로서리 상품 강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마트 매장에 도입한 PP(피킹&패킹 Picking & Packing)센터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의 성공적인 안착은 SSG닷컴의 주요 성장 축으로 평가받는다.

22일 SSG닷컴에 따르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 3곳과 점포 PP센터의 1일 처리 건수(이하 캐파)는 지난해 각각 8만여 건과 5만여 건 등 총 13만여 건(직접배송 기준)이다. SSG닷컴은 올해 PP센터 캐파를 확대해 전체 캐파를 최소 14만건 이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이마트는 매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2100억원을 투입해 10여 개의 매장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PP센터의 처리 능력 확대도 예상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월계점·신도림점 등 9개 점포를 리뉴얼하며 PP센터를 확대했다. 그 효과로 SSG닷컴의 거래액(GMV)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3조9236억원을 기록했다. SSG닷컴은 올해 거래액을 PP센터 확대 등을 통해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4조8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로서리 중심의 직접 배송에 패션·잡화 등 3자 물류를 통한 매출도 늘어날 것을 고려하면, 올해 SSG닷컴의 성장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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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온라인 전용물류센터 내부/제공 = SSG닷컴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SSG닷컴의 시장 점유율은 아직 2~3% 수준이지만 거래액 신장률을 보면 향후 성장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SSG닷컴의 매출은 2019년보다 53.5% 늘어난 1조2942억원을 기록했다. e커머스 시장에서 5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는 곳은 손에 꼽힐 정도다. SSG닷컴은 2019년 2분기에 분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1분기에는 3000억원 넘어섰다. 이후 매 분기 매출이 1~8% 증가하는 성과를 내왔다.

SSG닷컴의 강점은 그로서리 분야다. 지난해 4분기에만 식품 카테고리는 46%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이마트 식품 카테고리를 공유하며 마트의 경쟁력을 온라인에 구현한 것이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올해 SSG닷컴이 전국 161개의 이마트 매장을 거점으로 물류망 구축을 강화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는 지난해 리뉴얼 오픈한 매장들의 성장과도 무관치 않다. 이마트 월계점의 경우 하루 처리 캐파가 기존 1300건에서 리뉴얼 이후 2500건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해 이마트가 리뉴얼한 매장은 월계점·신도림점 등 총 9곳이다.

용인·김포에 3곳을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에 대한 투자는 중장기적 측면에서 접근할 예정이다. 첨단 물류시스템이 도입된 네오의 경우 초기 투자 비용이 대규모로 진행되는 것을 고려하면,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SSG닷컴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부분이다. 이에 SSG닷컴은 온라인 상품 강화와 오프라인 연계 시너지 제고를 위해 시스템 개선과 디지털 전환 등 내실을 다지기를 위해 약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수도권 중심의 현재 시장에 대응하려면 자체물류센터 역시 수도권에 위치해야 한다. 이는 대규모 투자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중장기 계획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시점은 언제라고 말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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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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