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금태섭 누르고 제3지대 단일화 승리
범여권 박영선+김진애+조정훈 단일화 주목
범야권 안철수+4일 선출 국민의힘 후보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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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당선자 발표대회를 열고 박 전 장관이 최종 득표율 69.56%로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우상호 의원은 30.44%를 얻었다. 박 후보는 2011년과 2018년에 이어 세번째 도전 끝에 서울시장 선거 본선에 나서게 됐다. 박 전 장관이 당심과 민심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야권 단일 후보와 맞설 수 있는 본선 경쟁력에서 큰 우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박 전 장관은 후보수락 연설에서 “서울시 대전환인 21분 콤팩트 도시에 넓고 깊은 해답이 있다”면서 “평당 1000만원대 반값아파트로 서민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을 앞당기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원팀이 돼 안정적으로 서울시민에게 행복을 돌려드리겠다”면서 “앞으로의 100년은 서울이 디지털경제 수도가 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인 박 후보는 첫 여성 서울시장에 도전하게 됐다. 박 후보는 19대 국회에서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첫 여성 원내대표를 지냈다. 문화방송(MBC) 기자 출신인 박 후보는 2004년 열린우리당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11년 당의 첫 여성 정책위의장에 임명됐으며, 2012년에는 최고위원에 뽑혀 민주당 첫 여성 선출직으로 지도부에 입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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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결선에 나서는 후보와 정당은 단일화 과정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그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면서 “단일화를 방해하고 흠집 내려는 여권의 책동도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에게 축하를 건네면서 “이번 선거에서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