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상담 위한 내방 추천은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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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이 1월 말부터 신청자를 모집한 ‘디지털 자산관리 체험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 서비스는 금융권 최초로 SC제일은행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전문가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산관리(WM) 분야도 화상회의 등 비대면 니즈가 높아지자, 고객여부와 자산규모 등과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진행했다.
이에 지난 5일 직접 SC제일은행이 제공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했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일반 고객까지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개인 자산 현황을 직접 들여다보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언해 줄 것을 기대했지만, 투자 트렌드에 대한 설명만 전달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구체적인 포트폴리오는 직접 영업점을 찾아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반쪽짜리’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였던 셈이다.
SC제일은행 디지털 자산관리 체험 서비스는 이벤트에 당첨된 기자의 휴대폰으로 온 안내 문자에서 링크를 클릭, 블루진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 받아 구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블루진 앱에서 미리 전달된 아이디를 입력하면 영업점 PB와의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된다. 화상통화처럼 영업점 PB의 얼굴을 보며 소통할 수도 있고, 화면 자료를 보며 설명만 들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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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기자는 개인 자산 현황을 설명하며 세부적인 투자 배분 조언을 요청했지만, PB는 이번 체험 서비스는 WM ‘입문’ 과정처럼 투자 트렌드에 대한 설명만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PB는 SC제일은행은 자산운용사 계열사가 없어 특정 상품이 아닌 모든 상품을 망라해 최적의 상품 조합을 제안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디지털 체험 서비스를 통해서는 포트폴리오 상담은 불가하다는 측면에서, 이번 디지털 개인 자산관리 ‘체험’보다 SC제일은행 자산관리 서비스 ‘홍보’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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