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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띤 찬위리꾼 부총리 겸 보건부장관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태국에 들어오는 여행객들에 한해서는 4월부터 격리기간을 기존 14일에서 7일로 줄이는 격리 단축방침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9일 방콕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태국에 도착하기 전 14일에서 3개월 이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는 여행객은 격리기간을 7일로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아누띤 장관은 “백신을 접종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는 경우도 격리기간이 10일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조치는 아프리카에서 오는 여행객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아프리카의 경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진과 고위험 그룹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70% 정도 마무리될 10월부터는 범위가 확대돼 당국은 격리 면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태국이 감염 재확산의 위험을 무릅쓰고 서두르는 건 고사 직전인 관광업을 살리기 위함이다. 2019년 태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약 4000만명에 육박했다. 이 숫자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을 맞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최저인 670만명대로 급감했다. 무려 약 83%가 연기처럼 사라졌다.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 태국 핵심 관광지 중 하나인 푸껫은 지난해 관광업체 80%가 파산 또는 폐점했다. 위기감에 사로잡힌 품미킷 락태나암 태국 푸껫 관광협회장은 지난 1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통해 “하루 2500명씩 백신을 접종해 푸껫 인구 70% 접종을 완료한 뒤 10월 1일 관광을 완전히 재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태국 정부 차원에서의 다양한 노력들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태국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2월 중순부터 ‘골프 격리’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골프 격리를 하는 관광객은 첫 사흘간 골프 리조트 방에 머무른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다음 날부터 골프를 칠 수 있게 했다. 빌라 격리도 있다. 관광객들이 빌라 내에서 14일간 격리하는 것인데 호텔 격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동의 자유가 보장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