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소비트렌드 대응 유망식품 육성
미래식품 계약학과 등도 추가 개설
식품기업 현장 요구형 핵심인력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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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망분야를 집중 육성해 식품산업 전체 활력을 제고하고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2019년 12월 ‘식품산업 활력제고 대책’을 수립 발표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월 과제별 일정 관리 및 부처 간 이행 협업 강화를 위한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4차례 분기별 이행점검 및 부진과제 관리 등 식품산업 활력제고대책을 추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맞춤형 특수식품, 기능성식품, 간편식품, 친환경식품, 수출식품을 5대 분야별 과제로 선정, 소비자 및 업계 눈높이에 맞는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우선 맞춤형 특수식품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고령친화식품이다.
고령화 시대 전환에 대비하고 영양 불균형 등 사회적 부양 부담 완화를 위해 사회적 요구도가 높은 고령친화식품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고령친화식품산업 육성 지원 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를 보완하고, 예산 확보 등 기반 마련에 나선 상태”라고 말했다.
올해 고령친화식품산업지원센터 운영이 대표적이다.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소관 고령친화식품산업지원센터는 △고령친화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조사·연구 △기술 및 표준화 연구 △지원시설의 설치 등 기반조성 사업 △전문인력 양성 및 지원사업 △창업 및 경영지원 △정보의 수집·공유·활용에 관한 사업 △유통활성화와 국제협력 및 해외진출 지원 △고령친화사업자에 대한 지원 △우수제품 등 지정 업무 △고령친화산업 발전에 필요한 사업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지난 9일 ‘고령친화산업진흥법 시행령’ 개정으로 노인을 대상으로 개발되는 식품 분야 제품 또는 서비스 범위도 확대됐다.
일례로 ‘노인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및 서비스’ 규정이 ‘노인을 위한 식품 및 급식서비스’로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11일에는 ‘고령친화우수제품 지정대상 식품 품목’ 고시도 제정됐다.
농식품부는 고령친화식품 시장 성장, 고령자 식품 선택권 확대를 위한 정책기반 조성, 기업 지원 및 소비 저변확대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기능성식품 부분에서는 일반식품의 기능성 표시제도 도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일반식품으로 기능성 식품시장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를 도입한 것이다.
바꿔 말해 건강기능식품 외에 과학적 근거를 갖춘 경우 일반식품에도 기능성 표시가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일례로 ‘이 제품에는 A(기능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알려진(또는 보고된) B(기능성 원재료 또는 성분)가 들어 있습니다’라고 표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인삼, 홍삼 등 식약처 고시형 원료 29종을 사용한 식품에 기능성 표시를 허용했다.
일반식품의 기능성 표시제도 대상은 신체조직과 기능의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기능성)을 표시 또는 광고하려는 식품 등이다.
주류, 특수의료용도 식품, 영유아·임산부 대상 식품 등은 제외다.
국내 기능성 원료 개발 및 신규 기능성 식품개발 활성화 등으로 식품산업 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또한 기능성식품 연구개발(R&D) 분야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 고려대(세종), 한양대 등에서 기능성 식품 계약학과가 신설됐다.
교육과정은 식품기업 현장 요구형 ‘핵심인력’ 양성을 위해 식품업체 종사자의 직무능력 향상 및 식품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재교육형·석사과정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더해 올해에는 푸드테크, 미래식품 계약학과가 추가 개설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대상별·질환별 맞춤형 메디푸드 시장 형성을 위해 암환자를 위한 재가식 및 식단제품 등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밖에 대체식품의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 도출 및 대체식품 R&D 중장기 로드맵도 수립한 상태다.
관련 예산은 올해 9개 과제 37억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2개 과제 5억2000만원에 비해 대폭 상향된 것이다.
농식품부는 대체식품 핵심기술 R&D 비용을 세액공제 대상으로 추가해 원천기술 개발 등 시장경쟁력 확보에도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