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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회복’ 노리는 흥국생명, 20일 기업은행과 PO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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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1. 03. 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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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득점 기뻐하는 김연경<YONHAP NO-4852>
흥국생명 김연경 /연합
‘배구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의 ‘봄배구’ 여정이 시작된다. 흥국생명은 오는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승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을 치른다.

흥국생명은 여느 때보다 힘든 봄을 맞고 있다. 흥국생명은 시즌 초반 ‘어우흥(어짜피 우승은 흥국생명), 흥벤저스’ 등 여러 수식어를 달며 V리그 여자부 역대 최초로 개막 10연승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흥국생명은 V리그 4라운드 종료 시점까지 승점 49로 당시 2위였던 GS칼텍스(승점 37)에 12점이나 앞서며 독주했다.

그러나 팀 내 불화가 공론화되기 시작하고,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두 선수가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주전 레프트와 세터가 빠진 흥국생명은 크게 휘청거렸다. 배구여제 김연경이 공격에서 맹활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루시아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발탁한 브루나는 기대만큼 활약해주지 못하면서 흥국생명은 힘을 잃었다. 결국 5라운드와 6라운드 각각 1승에 그쳐 정규리그 막판 2승 8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결국 정규리그를 19승 11패 승점 56으로 마친 흥국생명은 지난 16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GS칼텍스(20승 10패 승점 58)의 대관식을 지켜봐야 했다.

팀 내 분위기가 최악의 상황에서 맞는 플레이오프에서 흥국생명이 명예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상대인 IBK기업은행은 4라운드까지 단 한 세트로 내어주지 않고 셧아웃 승리를 챙겼던 팀이다. 물론 5~6라운드에서 모두 패하긴 했지만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선다. 자신감을 갖고 맞서볼 만한 상황이다. 지난 13일 최종전 이후 일주일 만에 경기를 갖는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체력 회복과 리시브 불안 등의 문제를 해결했을지가 관건이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지난 12일 최종전 이후 8일 만에 경기를 치른다. IBK기업은행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 열린 최종전에서 정규리그에서 팀 전체 공격의 41.9%를 책임졌던 외국인선수 안나 라자레바를 뺐다. 허리 통증이 있었던 라자레바에게 휴식을 주고 플레이오프를 대비해왔다. IBK기업은행은 5~6라운드 모두 세트스코어 3-0으로 흥국생명을 잡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3년 만에 나선 봄 배구에서 챔프전 진출에 도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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