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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흥국생명 vs ‘벼랑 끝’ IBK기업은행, 2차전서 이어질 리시브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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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1. 03. 2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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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내가 제일 높아'<YONHAP NO-2854>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플레이오프 1차전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화성 IBK 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 4세트 흥국생명 김연경(가운데)이 IBK 선수들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
살아난 흥국생명이 시리즈를 끝낼까, 벼랑 끝에 몰린 IBK기업은행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까.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이 22일 오후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다. ‘배구여제’ 김연경(33)의 29득점을 앞세워 1차전을 먼저 챙긴 흥국생명은 2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각오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IBK기업은행은 배수의 진을 쳤다.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은 1차전에서 예고했던대로 ‘목적타 서브’를 집중해서 날렸다. 흥국생명은 김미연(28)이 팀이 받은 서브 76개 중 절반 이상인 40개를 리시브했다. 이 가운데 15개를 세터 머리 위로 올렸고 리시브 범실을 1개 했다. 리시브 효율은 35%였다. 개인 정규리그 리시브 효율 22.64%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았다. 여기에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2개 등으로 흥국생명의 득점을 지원했다.

IBK기업은행은 표승주(29)가 89개의 서브 중 44개를 받았다. 그러나 세터를 향해 올린 리시브는 10개에 그쳤고, 리시브 실패는 2개였다. 리시브효율 18.19%로 자신의 올 시즌 정규리그 리시브 효율 27.57%에 못미쳤다. 리시브 부담은 공격에도 악영향을 줬다. 외국인선수 안나 라자레바에 이어 정규리그 팀 내 득점 순위 2위 였던 표승주는 이날 5득점에 그쳤다. 결국 승부는 리시브에서 갈렸다.

2차전에서도 목적타 서브 리시브가 승패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2차전에서도 김미연과 표승주에게 목적타 서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두 선수가 얼마나 버틸 지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1차전에 패배 벼랑 끝으로 몰린 IBK기업은행은 1차전 17.98%에 그친 팀 리시브효율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머리를 짜내야 한다. 라자레바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어야 할 표승주가 공수에서 살아나지 못하면 IBK기업은행은 2차전에서도 힘든 경기를 치를 수 밖에 없다.

흥국생명은 2차전에서도 김연경을 중심으로 팀워크를 더욱 다진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힘 하나라도 잘 모아서 훈련하고 있다. 몸과 마음이 잘 모으고 있다”고 했다. 김연경을 도와 팀 득점을 지원할 외국인선수 브루나를 각성시킬 묘책도 필요하다. 브루나는 1차전 37,09%의 공격 점유율을 보였지만 성공율은 28,57%에 그쳤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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