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박영선, 야권 단일화 맞불…연일 적극 현장 행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323010015121

글자크기

닫기

이유진 기자

승인 : 2021. 03. 23. 19:40

토론회 참석한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 주최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4·7 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는 23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범야권 단일 후보로 결정된 것에 대해 “예상했던 일이라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자심감을 내비쳤다. 서울 25개 자치구를 돌며 연일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는 박 후보는 청년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적극적인 정책·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민주당 서울시당 대회의실에서 대규모 2030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했다. 청년 세대와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2030 집중 겨냥 공약을 발표하며 오 후보와의 차별화에 나섰다. 박 후보는 “서울시가 나서서 청년들에게 일자리·설자리·살자리를 만들고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청년 출발자금 5000만원 무이자 대출 △1인 가구 청약제도 개편을 통해 공공주택 일정 비율 1인가구 배정 년 전월세 보증금 보호제 실시 △ 청년월세지원 기준 대상 확대 △양육시설 퇴소청년 자립지원금 확대 등을 약속하며 서울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서울마리나클럽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회 세종 이전시 서여의도를 청년창업 특구로 지정해 세계적인 창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내용의 부지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국회 본관 자리에는 창업컨벤션센터와 콘서트홀을 조성하고, 국회 소통관은 지원기관과 기업들이 입주하는 창업·벤처 혁신허브로, 국회 의정관은 창업·벤처 아카데미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박 후보는 “국회가 여의도에 위치함에 따라 국가적으로 행정·사회적 비효율 비용이 연간 최소 2조 8000억원에서 최대 4조 8800억원에 이른다”며 “국회를 세종으로 옮겨 행정 비효율과 서울의 과밀화를 해소하고, 남은 이곳을 청년과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오 후보와의 양자 대결과 관련해 “서울의 미래 박영선 시장이냐, 낡고 실패한 시장이냐의 구도”라고 규정했다. 박 후보는 이날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조건부 출마부터 시작해 계속해서 말을 바꾸고 있고, 콩밭에서 다른 일 하려다가 그 일이 안되니까 서울로 돌아온 재탕 삼탕 후보가 아닌가”라며 오 후보를 직격했다.
이유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