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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 앞물 밀어내는 中 정계 70년대생 우먼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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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3. 2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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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가 부부장급으로 맹활약
중국 정계에 지난 세기 70년대에 출생한 이른바 치링허우(七零後) 여성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마치 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밀어내듯 이들이 이제 50대 전후의 나이가 되면서 드디어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는 더욱 기세를 올릴 것이 확실할 수밖에 없다.

중국 권부(權府)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8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정계의 우먼파워를 대표하는 이들은 말할 것도 없이 50, 60년대 생들이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본격적으로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치링허우가 부부장(차관)급 요직에 속속 포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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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광시장족자치구 정부 부주석으로 승진한 차이리신. 중국 정계에 여성 치링허우 시대를 열 선두주자로 평가되고 있다./제공=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
면면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우선 광시(廣西)장족자치구 정부의 차이리신(蔡麗新·50) 부주석을 꼽아야 할 것 같다. 장쑤(江蘇)성 화이안(淮安) 당 서기를 지내다 최근 현재의 부부장급으로 영전했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왕훙옌(汪鴻雁·51) 상무서기도 거론하지 않으면 섭섭하다. 2010년 고작 39세의 나이로 공청단 서기로 등용된 젊은 피로 유명하다. 리틀 여성 후진타오(胡錦濤)나 리커창(李克强)으로 불리고 있다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도 좋다.

푸젠(福建)성의 궈닝닝(郭寧寧·51) 부성장,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정부의 쑨훙메이(孫紅梅·51) 부주석 역시 주목해야 한다. 왕 상무서기와 동갑으로 먼저 부장급에 승진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부장급은 아니나 외교부의 화춘잉(華春瑩·51) 대변인도 만만치는 않다. 중앙 정부에서 일하느라 승진이 늦었으나 한번 탄력을 받으면 승승장구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대외적으로는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는 사실도 장점에 속한다. 충분히 2단계 직급 아래의 젊은 피라는 사실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눈을 부릅뜨고 찾아보면 치링허우 여성 젊은 피들은 중국 전역의 도처에서 맹활약 중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부부장급으로 승진할 것으로 보이는 다크호스 유망주들 역시 많다. 이들은 현재 분위기로 볼 때 당정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내년 가을의 제20차 전국대표대회(전당대회·5년마다 열림)에서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바야흐로 중국 정계에 여성 치링허우 전성시대가 열린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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