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의 명가 포드가 이달 국내 출시 할 ‘레인저 와일드트랙(Ranger Wildtrak)’과 ‘레인저 랩터(Ranger Raptor)’를 체험할 기회가 있었다. 일반 차량이라면 반파 될 정도의 급경사 험지를 오르 내리고 본네트까지 올라온 물길을 가르는 극한의 오프로드 행사였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미 해외에서 검증된 힘과 안정성의 뉴 포드 레인저는 국내 어떤 지형이라도 주파할 수 있는 픽업트럭이다. 캠핑족 수요가 커지고 있는 이때 주목할 만하다.
포드 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인천 영종도에서 픽업트럭 레인저의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 했다. 뉴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랩터는 이달 중 공식 출시예정이다.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랩터의 외관은 전면부에 선이 굵은 ‘FORD’ 브랜드 강조 레터링이 매우 강인하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풍겼다. 누가봐도 아메리칸 정통 픽업트럭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람한 덩치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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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 /제공 = 포드코리아
오프로드 시승행사가 시작됐다. 상대적으로 온로드까지 포용하는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오프로드에 특화된 ‘레인저 랩터’ 순으로 시승 기회가 있었다. 레인저 와일드트랙을 탔다. 깊은 모래가 쌓여 있는 코스를 지나면서 사륜구동이 힘을 발휘했다. 일반 차량은 지나갈 수 없는 영억이었다. 와이드트랙은 4륜구동에 최고출력 213마력과 51.0kg.m의 최대토크로 거침없이 치고 나갔다.
바퀴가 덜렁덜렁 들릴 정도의 울퉁불퉁한 범피 코스가 나타났다. 오프로드에 특화 되지 않은 차량이라면 도저히 지날 수 없는 수준의 깊은 웅덩이를 시원하게 통과했다. 오프로드에 특화된 서스펜션은 거친 코스에서도 안정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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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포드 레인저 랩터. /제공 = 포드코리아
와일드 랩터로 차량을 바꿨다. 오프로드에 더 최적화 돼 있는 차량이다. 이에 맞춰 더 위험한 코스가 준비됐다. 바위들이 널린 락크롤링 구간을 여유 있게 돌파했다. 뛰어난 차체 강성과 서스펜션 성능이 돋보였다. 강을 건넜다. 성인 남성의 허리 정도되는 85㎝ 깊이의 물웅덩이 길을 가뿐하게 통과했다. 물길을 가르니 본네트 위로 물방울이 튀어 올랐다. 마치 요트를 탄 느낌이랄까.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랩터는 2.0ℓ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와일드트랙 기준 복합연비 10.0㎞/ℓ, 랩터 기준 복합연비 8.9㎞/ℓ의 연비를 보여준다. 포드의 정통 픽업트럭 뉴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랩터는 4월 중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판매가격(3.5% 개별소비세 적용)은 부가세 포함 레인저 와일드트랙 4990만원, 레인저 랩터 6390만원이다.